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빛이 두 얼굴을 가진 게 아니라, 우리가 가진 두 개의 언어로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존재라고 보는게 정확해요. 파동과 입자는 원래 인간이 일상에서 만든 개념이거든요. 물결은 파동, 야구공은 입자 이런식으로요. 그런데 빛은 일상 크기의 물체가 아니라서 이 두 틀중 어느하나에도 완전히 들어맞지 않는 거예요.
실험 결과가 이를 그대로 보여주는데, 빛을 두 개의 좁은 틈에 통과시키면 물결이 겹치듯 간섭무늬가 생기니 파동처럼 보이고, 금속에 빛을 쏘면 전자가 에너지 덩어리를 하나씩 받은 것처럼 튀어 나오니 입자처럼 보여요.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셈이죠.
그래서 현대 물리학은 빛을 양자라는 제 3의 존재로 봐요. 퍼져나갈 때는 파동의 성질로, 에너지를 주고 받을 때는 입자의 성질로 계산하면 모든 실험이 정확히 맞아 떨어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