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눈곱이 지속적으로 자주 생기고, 특히 외출 시 증상이 심해진다면 눈이 외부 환경과 반응하며 보내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렌즈를 착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눈곱이 잦은 이유는 크게 몇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안구건조증입니다. 눈의 가장 바깥을 덮고 있는 눈물층이 얇아지거나 눈물이 빨리 증발하면, 안구 표면이 자극을 받습니다. 우리 눈은 이 자극을 보호하기 위해 점액질 분비물을 더 많이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굳으면서 눈곱이 됩니다. 실내보다 외부 환경(바람, 먼지,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었을 때 눈곱이 더 심해진다는 것은 안구건조증이 주원인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둘째, 눈꺼풀 염증(안검염)입니다. 눈꺼풀 테두리에는 눈물의 기름 성분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이 있는데, 여기가 막히거나 염증이 생기면 기름과 눈물 찌꺼기가 섞여 하얗고 끈적한 눈곱이 자주 생깁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눈곱이 많은 것도 이와 관련이 깊습니다.
셋째, 알레르기 결막염입니다. 꽃가루, 미세먼지, 매연 등이 많은 외부 환경에 나갔을 때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면서 눈곱이 동반된다면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습니다. 외부 환경에서 유독 눈곱이 심해진다면 대기 중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눈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해 보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눈꺼풀 청결입니다. 매일 저녁 따뜻한 수건으로 5분에서 10분 정도 온찜질을 해주세요. 이는 눈꺼풀의 막힌 기름샘을 녹여주어 눈물의 질을 개선합니다. 이후 깨끗한 면봉에 식염수나 전용 눈꺼풀 세정제를 묻혀 눈꺼풀 테두리를 부드럽게 닦아내면 눈곱 생성이 훨씬 줄어듭니다.
외출 시에는 자극을 줄여야 합니다. 밖에서 눈곱이 낀다고 손으로 직접 만지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손에는 세균이 많아 2차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무보존제 인공눈물을 지참하여 눈곱이 낀 느낌이 들 때 인공눈물을 한두 방울 점안해 눈을 씻어내듯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