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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코알라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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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는 왜 주방 세제로 설거지하면 안 된다고 할까요?

된장찌개 끓일 때 쓰는 까만 뚝배기, 설거지할 때 퐁퐁 같은 주방 세제를 쓰면 절대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뚝배기 흙에 미세한 숨구멍이 있어서 세제를 다 머금고 있다가 나중에 불에 올려 찌개 끓일 때 그걸 뱉어낸다는데... 그럼 저는 지금까지 세제 맛 찌개를 먹고 있었던 걸까요? 그릇이 숨을 쉰다는 게 신기해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압도적으로정직한야크

    압도적으로정직한야크

    겉으로 보기에는 매끄러워 보여도 뚝배기 표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들이 아주 많이 나 있거든요. 흔히 숨을 쉬는 그릇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이 구멍들 때문입니다.

    ​문제는 일반적인 주방 세제를 사용해서 설거지를 하면 이 미세한 구멍 사이로 세제 거품이 스며든다는 점이에요. 뚝배기는 흡수력이 좋아서 세제를 머금게 되는데, 아무리 물로 여러 번 헹궈내도 구멍 깊숙이 들어간 세제 성분은 완벽하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남게 됩니다.

    ​이렇게 세제를 머금은 뚝배기에 다시 요리를 하려고 불을 올리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구멍 속에 숨어있던 세제가 찌개나 국물 위로 다시 배어 나오게 돼요. 우리가 의도치 않게 세제를 함께 섭취하게 되는 셈이죠.그래서 뚝배기를 세척할 때는 주방 세제 대신 쌀뜨물이나 베이킹소다, 밀가루 등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해요. 쌀뜨물이나 밀가루의 전분 성분이 기름기와 오염물을 흡착해서 깨끗하게 만들어주거든요. 만약 너무 지저분해서 걱정된다면 깨끗한 물에 불린 뒤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아내고, 가끔 물과 식초를 넣어 한 번 끓여주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