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기미가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팩?을 광고하던데 정말인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없음

복용중인 약

없음

틱톡이나 유투브 광고 영상에서 기미 있는 부위에 바르고 팩처럼 떼어내면 곧바로 효과가 나타는 제품이 있던데 진짜인가요? 효과가 없는 가짜라면 허위광고가 아닌가요? 그렇게 효과가 좋다면 피부과에서 먼저 환자들에게 처방을 해 주었어야 할 것 같은데, 아무리봐도 피부과에서 그런 제품을 처방하는 건 없었던 것 같네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런 제품은 기미를 제거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미는 멜라닌 색소가 표피 기저층 및 진피 상층부에 침착된 상태입니다. 멜라닌은 피부 깊숙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팩을 붙였다 떼어내는 방식으로는 물리적으로 접근조차 되지 않습니다. 광고 영상에서 떼어낼 때 함께 딸려 나오는 것은 각질, 피지, 모공 속 노폐물이며, 이 과정에서 피부 표면이 일시적으로 매끄럽고 밝아 보이는 착시 효과가 생기는 것입니다. 기미 자체는 그대로입니다.

    허위광고 여부에 대해서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상 화장품은 "미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수준의 기능성 표현만 허용되며 "기미를 제거한다"는 표현은 의약품적 효능 표방으로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해당 광고들이 실제로 "제거"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면 식약처 또는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교묘하게 표현을 우회하는 경우가 많아 단속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피부과에서 그런 제품을 쓰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기미 치료는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는 하이드로퀴논, 트레티노인, 아젤라산 등의 의약품 성분 외용제와, 색소 파괴에 특화된 피코초 레이저나 큐스위치 레이저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여기에 반드시 자외선 차단이 병행되어야 하며, 이 과정도 수개월 이상 걸립니다. 기미는 피부과에서도 가장 치료가 까다로운 색소 질환 중 하나입니다. 한 번 붙였다 떼는 것으로 사라진다면 피부과가 필요하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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