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지은 보육교사입니다. ^^
아이가 언어랑 인지도 빠르고 대소변도 일찍 가렸다니 정말 야무지게 잘 자라고 있네요! 영유아검진에서도 잘 자라고 있다고 하니 부모님께서 참 사랑으로 잘 키우신 것 같습니다.
질문해 주신 행동은 이 시기 아이들에게 정말 흔하게 나타나는 아주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에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몇 가지 이유가 있어요.
1. 긴장하거나 흥분하면 방광 근육이 예민해져요
집에 방문 선생님이 오시면 아이 입장에서는 반가우면서도 은근히 긴장을 하게 됩니다. 이때 방광 근육도 같이 예민해져서 소변이 아주 조금만 차도 "어? 마려운가?" 하고 급하게 느끼는 거죠. 막상 가보면 안 나오거나 찔끔 나오는 게 당연합니다. 진짜 마려운 게 아니라 '느낌'만 그렇게 든 거니까요.
2. 일종의 '잠자리 의식'이자 조절하는 과정이에요
자기 전에 화장실에 가는 것도 비슷해요. "자기 전에 쉬를 해야 자다가 안 깬다"라는 걸 머리로는 아는데, 막상 가보면 소변이 덜 차서 안 나오는 거죠.
저희 아이도 32개월 쯤 팬티를 입기 시작했는데, 자면서 소변 실수를 몇 번 하더니 잠자리에 눕기 직전에 소변을 보고서도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잠들기 전에 또 화장실에 가겠다고 하더라고요. 완벽하게 배변 훈련을 하는 동안 아이 나름대로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스스로 조절하는 법을 배워가는 단계인 것이죠. (참고로 이제 만 4세가 되었지만 아직도 잠들기 전 물 한 모금 마시고 화장실 가는 루틴은 변함이 없답니다. ^^)
소변을 볼 때 아이가 아파하거나 평소에 너무 참았다가 지리는 게 아니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질 행동입니다. 아이가 스스로의 몸을 조절하며 건강하게 성장해 가는 과정이구나 생각하시고 편안하게 받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특한 아이와 함께하는 육아, 늘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