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팔 병변은 작은 붉은 점들이 모공 중심으로 퍼져 있는 형태에 가까워 보이며, 전형적인 성병 피부병변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모낭염, 피부 자극, 땀·마찰, 일시적인 알레르기 반응 또는 원래 있던 모공각화증이 붉어져 보이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또한 성관계 다음날 바로 팔과 이마에 성병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성매개감염은 잠복기가 있어서 즉시 피부 증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매독은 보통 수주 뒤 발진이 나타나고, 급성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역시 대개 2주 전후 발열·인후통·전신발진 형태로 나타납니다. 헤르페스나 곤지름은 주로 접촉 부위인 성기·항문 주변에 생깁니다.
다만 콘돔 없이 동성과 성관계를 하셨다면, 현재 피부 증상과 별개로 성매개감염 검사는 권장됩니다. 특히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B형간염 검사는 노출 시기에 맞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노출 후 72시간 이내라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노출 후 예방약(PEP) 대상이 될 수 있어 감염내과 또는 응급실 상담을 빨리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열, 인후통, 몸살, 손바닥·발바닥 발진, 성기 궤양, 분비물 등이 동반되면 바로 진료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