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기능이나 의미가 무엇일까요? 왜 꾸는 걸까요?

꿈은 과학적으로 생각해보면

뇌가 낮동안 얻은 여러 정보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렘수면때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사실 신비롭기도 하고.. 무의식인가 싶기도하고

이런 현상이 매일 일어나는 것도 아니라

왜 일어나는지.. 궁금합니다

가끔 예지몽이나 태몽같은 경우는

어떻게 설명되는지

또 두서없고 갈피없는 허무맹랑한 내용들

뇌가 꾸며내는 상상에 불과한 건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현대 뇌과학에서 보는 꿈의 가장 유력한 이론 중 하나는 낮 동안 쌓인 정보와 감정을 뇌가 정리하고 기억으로 저장하는 정신적 분리수거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이성을 관장하는 전두엽이 잠든 사이 시각과 감정 부위만 깨어나 무작위로 기억을 재생하다 보니 내용이 두서없고 허무맹랑해지는 것이죠. 그리고 사실 사람은 매일 밤 여러 번 꿈을 꾸지만, 꿈을 꾸고 바로 깨지 않으면 뇌가 포맷해 버려 안 꿨다고 착각할 뿐입니다.

    예지몽은 초능력이 아니라, 뇌가 평소 무의식중에 수집한 미세한 단서들로 앞날을 시뮬레이션해 본 것이 우연히 맞아떨어진 결과라 할 수 있고, 태몽 역시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과 신체의 미세한 변화를 뇌가 감지하고, 간절함과 문화적 상징을 더해 생생하게 시각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꿈은 비논리적인 상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속에 담긴 불안이나 슬픔 같은 감정의 재료만큼은 진짜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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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꿈에 대해서는 현대 뇌과학도 아직 완전히 설명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연구를 종합하면, 꿈은 수면 중 뇌가 기억과 감정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활동으로 보는 견해가 가장 유력합니다. 꿈은 특히 REM 수면과 관련이 깊은데요, 렘수면 동안 뇌의 시각 영역, 감정 처리 영역인 변연계, 기억과 관련된 해마는 활발하게 활동하는 반면, 논리적 판단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의 활동은 상대적으로 감소합니다. 그래서 꿈속에서는 현실에서는 말이 안 되는 장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장소와 시간이 뒤섞인 기묘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입니다. 현재 과학자들은 꿈의 주요 기능 중 하나를 기억 정리로 보고 있는데요, 낮 동안 경험한 수많은 정보 중 중요한 것은 장기 기억으로 옮기고, 불필요한 정보는 정리하는 과정에서 기억 조각들이 서로 연결되며 꿈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정 처리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스트레스를 받거나 걱정이 많을 때 관련된 꿈을 꾸는 경우가 많은 이유도 뇌가 감정 경험을 재처리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예지몽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미래를 실제로 예측하는 꿈이 존재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평생 수만 번의 꿈을 꾸는데, 그중 우연히 현실과 비슷한 일이 발생하면 강하게 기억하고 그렇지 않은 수많은 꿈은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확증편향이라고 하는데요, 무의식적으로 관찰한 정보들을 뇌가 조합해 미래를 예상하는 경우도 있어, 마치 예지한 것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태몽의 경우에는 임신 전후 가족들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기억이 강화되고 후에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문화적으로는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현재까지 태몽이 임신을 초자연적으로 예고한다는 과학적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

    꿈은 아직도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주제입니다.

    현재 과학계에서는 몇 가지 유력한 가설이 있습니다.

    1. 기억 정리 가설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설명 중 하나로 잠자는 동안 뇌가 중요한 기억은 저장하고 쓸모없는 정보는 정리하고 새로운 정보끼리 연결하는 과정에서 꿈이 나타난다는것이죠.

    그래서 최근에 본 사람, 들은 이야기, 걱정거리들이 이상하게 섞여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감정 처리 가설

    꿈은 감정을 정리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불안, 스트레스, 두려움 같은 감정을 실제 위험 없이 시뮬레이션하면서 처리한다는 거죠.

    실제로 스트레스가 심할 때 악몽이 늘어나는 경향도 있다고 합니다.

    3. 위험 대비 훈련 가설

    인류가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해 발전시킨 "가상훈련장"이라는 이론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쫓김, 높은 곳에서 떨어짐, 길을 잃음 같은 흔한 꿈들은 위험 상황을 연습하는 시뮬레이션이라는 설명입니다.

    4. 의미 없는 부산물 가설

    일부 학자들은 "꿈은 특별한 의미가 없다."

    잠자는 동안 뇌가 무작위로 활성화되고, 깨어난 의식이 그 조각들을 억지로 이야기로 엮는 과정일 뿐이라는 라고도 합니다.

    즉 꿈 자체는 의미가 아니라 뇌의 잡음일 수 있다는 주장이죠.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꿈이 무의식적 욕망의 표현이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현대 신경과학에서는 프로이트식 해석을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로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꿈을 꾸는 동안에는 감정과 이미지 관련 영역은 활발한데, 논리와 비판적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 활동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꿈속에서는 펭귄이 시장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고, 초등학교 친구와 현재 직장 동료가 합쳐진 사람도 등장하고, 서울 가는 길에 갑자기 달나라에 도착해도 뇌가 "이상한데?"라고 태클을 안 거는 거죠.

    현재까지의 결론은 꿈은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뇌가 기억과 감정을 처리하는 과정과 깊게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히 왜 존재하는지는 아직 확실히 모른다는 겁니다.

    즉, 꿈에는 기능이 있는 것 같지만 그 기능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연구 중입니다.

    당신의 흥미로는 호기심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