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야즈(Yaz)와 같은 복합 경구 피임약을 복용 중인 상황에서 약을 빼먹고 관계를 가지게 되어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것입니다. 20대라는 중요한 시기에 예기치 않은 임신 가능성을 마주하는 것은 매우 당혹스러운 일임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야즈 복용 중 하루를 빼먹었을 때의 지침과 현재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우선 야즈 복용법에 따르면, 하루를 빼먹었을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잊은 알약을 복용하고 다음 알약을 정해진 시간에 복용해야 합니다. 만약 복용하지 않은 날이 최근이라면 약물의 혈중 농도가 충분히 유지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 피임 효과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분홍약(활성 성분 포함 알약) 복용 후 관계를 가지셨다면, 피임 효과가 완전히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성관계가 이루어진 것이기에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내 생각을 말하자면 원치 않는 임신을 방지하는 것이 최우선이기에 현재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후피임약은 관계 후 72시간 내에 복용할수록 효과가 높으므로,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전문가의 판단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권장하는 대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지금 즉시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하거나 야간이라면 응급실을 통해 전문의와 상담하여 사후피임약 처방 여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약을 하루 빼먹은 시점과 현재 주기 상태를 의사에게 정확히 설명하면 임신 확률을 더 정확하게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처방받은 사후피임약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복용해야 피임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셋째, 이번 일을 계기로 약 복용을 잊지 않도록 알람을 설정하거나 약 케이스를 잘 보이는 곳에 두는 등 규칙적인 복용 습관을 재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