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요즘 비타민 섭취 차원에서 오렌지를 1개씩 섭취중입니다. 껍질에 약품처리를 한다던데 무슨 약인지 알 수 있나요?

오렌지는 대부분 수입이더라구요. 귤은 겨울에나 먹는 거고 국내 생산된 과일은 죄다 비싸고 당도가 다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바나나도 그렇고 오렌지도 그렇고 수입할 때 상하지 않게 약품처리를 한다는 소리를 들은 거 같은데

껍질 깔 때 씻어서 까야 할까요? 그 얘기 들으니 찝찝하더라구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오렌지처럼 수입 과일에 처리하는 약품은 대개 과육에 독한 약을 스며들게 만드는 것은 아니며 긴 운송 기간 동안 곰팡이 발생이나 수분 손실 및 부패를 막기 위해 껍질 표면을 관리하기 위함이며, 오렌지는 껍질이 두껍고 장거리 해상 운송이 많기 때문에 표면 처리가 자주 이루어집니다. 이때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식용 왁스 코팅인데요, 카르나우바 왁스, 셸락, 밀랍 계열 등이 사용되며, 과일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수분 증발을 줄이고 광택을 내며 저장성을 높입니다. 사과나 오렌지에서 반질반질한 느낌이 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 하나의 목적은 수확 후 살균 및 방부 처리입니다. 장거리 운송 중 푸른곰팡이병 같은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 표면에 곰팡이 억제제를 처리하며, 보통 이마잘릴, 티아벤다졸 같은 수확 후 처리제가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화학약품 역시 주로 껍질 표면에 적용되며, 잔류 허용 기준 내에서 관리됩니다.

    껍질 깔 때 씻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질문해주셨는데요, 씻은 후에 까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유통 과정의 먼지, 손때, 포장 잔여물 제거, 표면 왁스 일부 제거를 해주며 껍질을 만진 손으로 과육 오염을 줄이고 껍질 벗길 때 칼이나 손을 통한 오염 전이 감소해주기 때문에 위생상 많은 이점을 지닙니다. 따라서 흐르는 물에 20~30초 충분히 문질러 씻어주신 후에 손이나 깨끗한 솔로 표면 문지르고 물기를 닦고 껍질을 깎아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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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수입 오렌지의 껍질이 유난히 반짝이고 신선해 보이는 이유는 수확 후 이동 과정에서 부패를 막기 위해 처리하는 포스트 하베스트 공정 때문입니다. 먼 거리를 배로 실어 오는 동안 곰팡이가 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항진균제인 티아벤다졸이나 이마잘릴 같은 성분을 소량 사용하며, 과일 내부의 수분이 증발하여 당도가 떨어지거나 시드는 것을 막기 위해 식용 왁스로 겉면을 얇게 코팅합니다. 이는 수입 과일의 품질 유지를 위해 국제적으로 허용된 방식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찝찝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껍질을 벗겨 알맹이만 드신다고 해도 세척은 반드시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오렌지를 손으로 까는 과정에서 껍질 표면에 남아 있던 잔류 성분이나 먼지가 손가락을 통해 알맹이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칼을 사용해 껍질을 벗길 때도 칼날이 표면의 약품 성분을 훑고 지나가며 내부 과육에 닿을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섭취를 위해 오렌지를 드실 때는 번거롭더라도 가볍게 씻어내는 과정이 안전을 위해 필요합니다.

    ​효과적인 세척을 위해서는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5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문질러 씻어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왁스 성분은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에서 더 잘 녹아 나오므로 따뜻한 물을 활용하면 더욱 깔끔하게 제거됩니다. 세척 후 껍질을 다 깐 다음에는 손을 다시 한번 씻고 알맹이를 드시는 습관을 들이시면 잔류 성분에 대한 걱정 없이 신선한 과일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수입 과일의 합리적인 가격과 당도를 챙기면서도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