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령에서 과거에는 장거리 달리기가 가능했는데 최근 100 m 정도만 뛰어도 호흡곤란과 심계항진이 나타난다면 가장 흔한 원인은 운동 부족에 따른 심폐지구력 저하입니다. 특히 흡연을 8년 지속하다가 최근 금연한 경우 폐 기능과 심폐지구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흡연은 기관지 염증과 폐포 환기 효율 저하를 유발하여 운동 시 산소 교환 능력을 감소시키는데, 금연 후에도 폐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보통 수개월 정도가 필요합니다. 또한 운동을 오랫동안 하지 않았을 경우 심장 박출량 증가와 근육의 산소 이용 능력이 떨어져 같은 운동 강도에서도 호흡이 더 가빠질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 체력 문제 외 다른 원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계단이나 평지 보행에서도 숨이 차는 경우, 흉통이나 압박감이 동반되는 경우, 어지럼이나 실신이 있는 경우,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이 반복되는 경우, 기침이나 천명음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심전도, 흉부 X선, 폐기능검사, 필요 시 심장초음파 등 평가가 권장됩니다. 젊은 연령에서도 운동 유발성 기관지수축이나 부정맥, 드물게는 심근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심폐지구력 회복은 고강도 달리기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점진적 유산소 운동이 중요합니다. 처음 2주 정도는 빠르게 걷기나 가벼운 조깅을 20분에서 30분 정도 시행하고, 숨이 약간 차지만 대화가 가능한 정도의 강도를 유지합니다. 이후 3주에서 6주 사이에는 인터벌 방식으로 걷기 2분, 가벼운 달리기 1분을 반복하면서 시간을 늘립니다. 심폐 적응이 진행되면 연속 조깅 시간을 20분 이상으로 늘리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주 3회에서 5회 정도 꾸준히 시행하면 보통 4주에서 8주 사이에 체감되는 지구력 개선이 나타납니다.
정리하면 현재 설명만으로는 운동 부족과 흡연 후 회복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심폐지구력 저하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다만 휴식 시에도 호흡곤란이 있거나 흉통, 어지럼, 심한 심계항진이 반복된다면 심장 및 폐 질환 감별을 위해 내과 진료를 권합니다.
참고
ACSM Guidelines for Exercise Testing and Prescription
Goldman-Cecil Medicine, cardiopulmonary exercise physiology
American Heart Association exercise recommend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