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이 없다면, 단순포진 혹은 세균성 피부감염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사진상 병변은 붉은 바탕 위에 작은 물집들이 군집된 형태로 보이며, 형태만 놓고 보면 대상포진과 유사한 점은 있습니다. 다만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한쪽 신경 분포를 따라 띠 모양으로 퍼지면서 통증이나 화끈거림, 이상감각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현재처럼 통증이나 전신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는 전형적인 양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특히 20대에서는 면역저하가 없는 경우 대상포진 발생 자체도 흔하지 않습니다.
현재 경과에서 물집이 노란색으로 변한 점은 단순한 바이러스성 수포보다는 2차 세균 감염이나 농포 형성을 시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포진이나 모낭염, 국소 세균 감염 가능성이 대상포진보다 더 현실적으로 고려됩니다. 이미 항바이러스제를 복용 중인 점은 초기 대응으로는 적절하나, 대상포진이라면 통상 5일에서 7일 이상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처방 기간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 대상포진으로 단정하기는 어렵고, 단순포진 또는 세균성 피부감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다만 초기 대상포진의 비전형적 형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므로 월요일에 피부과 방문하여 병변 직접 확인 및 필요 시 검사 후 항바이러스제 지속 여부나 항생제 치료로의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병변을 터뜨리거나 자극하는 행동은 피하시고, 범위가 넓어지거나 통증이 새로 발생하면 즉시 재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