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답변을 드리기 전 대응을 매우 잘하셨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작은 수포들이 군집을 이루고 있고, 홍반 위에 배열된 형태입니다. 이런 양상은 대상포진 초기 형태와 형태적으로는 어느 정도 일치합니다. 다만 통증(찌르는 듯한 통증, 작열감)이 거의 없고 전신증상이 없는 점은 전형적인 대상포진과는 다소 비전형적입니다. 단순 포진, 모낭염, 접촉피부염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현재 처방을 보면 팜시클로비르(항바이러스제)가 포함되어 있어 치료 방향 자체는 적절합니다. 대상포진은 발진 발생 후 72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미 시작한 점은 의미 있습니다. 다만 2일 처방은 통상적인 치료 기간(대개 7일 전후)에 비해 짧기 때문에 추가 처방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내과 재방문보다는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권합니다. 이유는 첫째,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하고 둘째, 대상포진이라면 병변 범위 및 진행 정도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기간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2일치 약 복용 후 단순 종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약은 그대로 복용 유지하시고 가능한 빠른 시점(늦어도 1~2일 이내)에 피부과 전문의 진료로 확진 및 치료기간 조정 받는 것이 적절합니다. 통증이 새로 발생하거나 병변이 한 방향으로 띠 모양으로 퍼지면 대상포진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