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는 왜 물 없이도 사막에서 오래 버틸 수 있나요?

낙타가 사막에서 며칠씩 물을 안 마셔도 버틴다고 하는데, 혹에 물을 저장한다는 얘기도 있고 아니라는 얘기도 있어서 헷갈려요. 실제로 낙타는 어떤 신체적 특징 덕분에 이렇게 오래 버틸 수 있는 건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낙타의 혹에는 물이 아니라 지방이 저장됩니다. 낙타는 체온 변화를 넓게 허용해 땀을 줄이고, 진한 소변과 마른 배설물로 수분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코 안에서는 내쉰 숨의 수분도 회수하며, 탈수 후 한꺼번에 많은 물을 마셔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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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이미 스라소니님께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신체적인 특징 때문이며 크게 세가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낙타의 혹입니다.

    낙타의 혹에는 물이 아닌 지방으로 가득 차 있는데, 이 지방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고 열의 방출을 돕습니다.

    그리고 수분이 부족할 때는 혹 속 지방을 분해해 간접적으로 물과 에너지를 얻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몸 밖으로 수분 배출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특히 땀을 거의 흘리지 않고, 낮에는 41도까지도 체온이 올라가도 몸이 버틸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 기능이 매우 뛰어나 소변을 아주 진하게 보고, 대변은 바싹 마른 상태로 배출합니다.

    게다가 숨을 내쉴 때 발생하는 날숨 속 수분마저 코점막으로 다시 흡수하죠.

    그리고 탈수에도 적혈구의 기능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낙타의 적혈구는 다른 동물처럼 둥글지 않고 타원형이라 혈액이 걸쭉해져도 혈관을 잘 통과합니다.

    게다가 이 적혈구는 탄성이 좋아 물을 한 번에 100L 넘게 마셔도 물중독으로 터지지 않고, 체내 수분이 30~40%나 빠져나가도 버티는 것이 가능합니다.

    결국 몸 전체가 수분을 절약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