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가 없는 식물들은 영양분을 어떻게 흡수하는지요?

식물들 중에서도 뿌리가 없는 식물들이 존재하던데

영양분을 흡수하는 뿌리가 없으면

어떤 방식으로 영양분을 흡수하고

성장해가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뿌리가 없는 식물도 잎과 줄기 표면을 통해 물과 무기질을 직접 흡수하며 살아갑니다. 이끼류는 몸 전체로 수분을 흡수하고, 착생 식물인 난초는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하는 특수한 뿌리를 갖습니다. 기생식물은 다른 식물에 연결해 영양분을 얻기도 합니다 .즉 , 뿌리가 없어도 종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필요한 영양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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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네, 뿌리가 없는 식물도 충분히 살아갈 수는 있으나, 일반적인 식물처럼 뿌리로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식물체 전체를 이용하여 직접 흡수하는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대표적인 예는 이끼가 있는데요, 이끼는 진정한 뿌리가 없으며, 대신 실처럼 생긴 구조가 바닥에 몸을 고정하는 역할만 합니다. 따라서 물과 무기질은 뿌리가 아니라 잎과 줄기의 표면 전체를 통해 직접 흡수합니다. 비나 이슬, 안개가 내리면 식물체 표면으로 물이 스며들고, 그 물에 녹아 있는 무기질도 함께 흡수되며, 그래서 이끼는 습기가 많은 숲이나 바위, 나무껍질에서 잘 자랍니다.

    또한 일부 수생식물은 뿌리가 거의 없거나 매우 퇴화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식물은 물속에 잠겨 있는 잎과 줄기 표면을 통해 물과 무기질을 직접 흡수하기 때문에, 주변 물에 영양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굳이 뿌리를 깊게 내릴 필요가 없습니다. 이외에도 공기 중에서 살아가는 일부 착생식물도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는데요, 이들은 나무 위에서 자라지만 나무의 영양분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비나 안개, 공기 중의 수분과 먼지에 포함된 무기질을 잎이나 특수한 공중뿌리를 통해 흡수합니다. 즉, 식물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물과 무기질은 반드시 뿌리를 통해서만 흡수되는 것이 아니며, 뿌리가 없는 식물은 잎과 줄기의 표면 전체를 흡수 기관으로 이용하거나, 공기와 물속에 있는 수분과 무기질을 직접 흡수하여 생명을 유지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뿌리가 하는 일을 잎과 줄기 또는 다른 미생물과의 공생관계로 대체하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이끼류는 뿌리가 없이 헛뿌리, 즉 가근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헛뿌리로 몸을 고정만 시킨 채, 온몸의 표면으로 물과 무기질을 직접 흡수하는 것이죠.

    또 에어플랜트(틸란드시아)는 잎에 있는 하얀 솜털이 공기 중의 습기와 먼지 속 영양분을 흡수하고, 붕어마름 같은 수생식물 물속에 잠긴 잎과 줄기 전체를 이용해 물에 녹아 있는 양분을 그대로 빨아들입니다.

    그 외 기생식물 같은 경우에는 다른 식물의 줄기에 '흡기'라는 빨대를 꽂아 줄기 세포를 통해 영양분을 빼앗아 자라기도 합니다.

    결국 이런 식물들은 흙 속에 뿌리를 내리는 대신, 주변의 공기나 물, 혹은 다른 생물에게 생존에 필요한 영양을 얻는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안경곰70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일반적으로 식물은 땅속에 뿌리를 내리고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며 살아간다고 알고 있지만, 자연계에는 뿌리가 없거나 흔적만 남은 채로도 완벽하게 생존하고 성장하는 식물들이 존재하지요. 이 식물들은 흙이라는 제약에서 벗어나기 위해 진화 과정에서 뿌리 대신 신체의 다른 부위를 고도로 발달시켰습니다. 뿌리 없는 식물들이 영양분을 흡수하는 대표적인 네 가지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정리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1. 이끼류(선태식물): 온몸의 세포로 직접 삼투압 흡수

    이끼는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육상 식물로, 진짜 뿌리가 없습니다. 이끼를 들추어 보면 뿌리처럼 생긴 가느다란 실 모양의 가근(헛뿌리)이 보이지만, 이 구조는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능이 전혀 없고 오직 바위나 나무 표면에 몸을 단단히 고정하는 닻 역할만 수행합니다. 그렇다면 영양분은 어떻게 얻을까요? 이끼는 관다발(물관과 체관)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잎과 줄기 표면의 세포들이 외부 환경과 직접 맞닿아 있습니다. 비가 오거나 이슬이 맺히면 온몸의 세포막을 통해 물과 그 속에 녹아 있는 무기 영양분을 삼투압과 확산 현상으로 직접 흡수합니다. 이 때문에 이끼는 항상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만 무리를 지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2. 에어플랜트(착생식물): 공기 중의 먼지와 습기를 잡는 트리콤

    실내 인테리어 식물로 유명한 틸란드시아 같은 에어플랜트 역시 흙이 필요 없는 대표적인 식물입니다. 이들 역시 뿌리는 다른 나무의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기 위한 고정용으로만 사용합니다. 이 식물들은 잎 표면에 아주 미세한 은백색의 솜털 같은 구조인 '트리콤(Trichome)'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미경으로 보면 마치 작은 흡착판이나 스펀지처럼 생겼는데요.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한 물방울이나 안개, 그리고 먼지 속에 포함된 유기 영양분들이 이 트리콤에 닿으면, 트리콤이 스펀지처럼 이를 빨아들여 잎 내부 조직으로 전달합니다. 흙이 없는 허공에서도 공기만을 먹고 자랄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이 특수한 잎 세포 구조 덕분입니다.

    3. 기생식물: 다른 식물의 통로에 빨대를 꽂는 흡기

    새삼이나 겨우살이 같은 기생식물들은 스스로 땅에 뿌리를 내리거나 광합성을 할 필요가 없도록 진화했습니다. 이들은 발아하는 순간에만 임시 뿌리를 가졌다가, 주변에 있는 다른 정상적인 식물(숙주 식물)을 찾아내면 그 줄기를 꽁꽁 감아쥐며 진짜 뿌리를 스스로 없애버립니다.

    대신 기생식물은 '흡기(Haustoria)'라는 특수한 송곳 모양의 변형된 조직을 발달시킵니다. 이 흡기를 숙주 식물의 줄기 깊숙이 찔러 넣어, 숙주의 물관과 체관에 직접 연결합니다. 숙주 식물이 열심히 광합성을 해서 만든 탄수화물과 땅속에서 끌어올린 수분 및 질소 화합물을 마치 빨대로 음료수를 마시듯 그대로 가로채어 자신을 성장시키는 데 사용합니다.

    4. 수생 식충식물: 부족한 영양분은 덫을 이용한 사냥으로

    물 위에 둥둥 떠서 살아가는 수생 식물 중에서도 뿌리가 없는 종류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의 늪이나 못에 사는 통발이라는 식물이 있습니다. 통발은 물속에 뿌리 없이 줄기만 길게 뻗어 나가며 자랍니다. 대개 뿌리가 없는 수중 환경에서는 식물의 성장에 필수적인 질소나 인 같은 무기 영양소를 다량으로 얻기 힘듭니다. 통발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줄기 곳곳에 작은 포충낭(벌레잡이 주머니)이라는 강력한 진공 덫을 만들어 냈습니다. 물속을 헤엄치던 미생물이나 물벼룩이 포충낭 입구의 센서 털을 건드리는 순간, 주머니가 0.03초 만에 열리며 유기체를 물과 함께 통째로 흡입합니다. 이후 주머니 내부에서 소화 효소를 분비해 동물성 단백질을 분해한 뒤, 세포 성장에 필요한 핵심 영양분을 흡수합니다.

    정리하자면,

    뿌리가 없는 식물들은 각자의 생태적 환경에 맞춰 독특한 방식으로 영양분을 얻으며 살아갑니다. 이끼류는 온몸의 세포막을 통해 삼투압과 확산으로 수분과 영양분을 직접 흡수하고, 에어플랜트는 잎 표면의 트리콤이라는 특수 세포로 공기 중의 습기와 먼지를 흡착하며, 기생식물은 흡기라는 빨대 구조로 다른 식물의 영양분을 빼앗고, 수생 식충식물은 포충낭을 통해 소형 생물을 사냥하여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생존과 성장을 이어 나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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