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대장내시경 소장염증 질문드립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제가 작년여름에 대학병원 에서

위 대장 내시경을 했습니다(약처방 없습니다)

위는 별이상 없구요 대장은 다 깨끗한데

소장에 염증이 있어 조직검사를 했는데 이상없다고

하시면서 내시경소견상 이상없다 1년뒤 다시해보자

이러셨습니다. 동네병원에서 피검사를 주기적 으로 하는데요 염증수치 0.1? 이라고 하십니다

건강염려증 환자여서 검색을 하니 크론병?? 이런 무서운 말들이 나와 걱정이 됩니다.

저 걱정 안해도 될까요?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적어주신 내용만 보면, 너무 걱정하실 정도의 정황은 아닙니다. 특히 대학병원에서 조직검사까지 했는데 “이상 없다”, 그리고 “내시경 소견상 큰 이상 없다, 1년 뒤 추적해보자.”고 들으셨다면, 적어도 당시 검사에서 크론병이 뚜렷하게 의심되는 소견은 아니었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무증상으로 우연히 말단소장 염증 또는 회장염 소견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가 모두 크론병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는 장기 추적 중 실제 크론병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소장 염증이라는 표현은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크론병 외에도 일시적 염증, 장정결약이나 검사 전후 변화,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 복용, 경미한 감염, 비특이적 점막 변화 등으로도 비슷한 내시경 소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장에 염증이 보였다”는 말만으로 크론병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크론병은 보통 증상과 함께 의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지속적인 복통, 설사, 체중감소, 항문 통증이나 누공, 혈변 또는 전신 피로 등이 동반될 때 의심도가 올라갑니다. 질문자님처럼 현재 특별한 증상 언급이 없고, 피검사상 염증수치도 매우 낮게 유지된다고 들으셨다면 활동성 염증성 장질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입니다. 다만 혈액 염증수치만 정상이라고 해서 크론병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서, 결국은 증상과 내시경, 조직, 필요 시 대변검사나 영상검사를 같이 봐야 합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현재 정보만으로는 걱정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절대 아니다”라고 단정할 정도의 정보도 아닙니다. 대학병원에서 약도 바로 쓰지 않았고 1년 뒤 추적만 권했다는 점은 대개 급하게 치료해야 할 염증성 장질환으로 판단하지 않았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과도하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적지만, 추적 내시경 약속은 지키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바로 다시 진료를 당겨야 하는 경우는 명확합니다. 복통이 반복되거나 심해질 때, 설사가 계속될 때, 혈변이 있을 때, 이유 없는 체중감소가 있을 때, 항문 주위 통증·고름·상처가 생길 때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 추적보다 적극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우선은 미리 겁먹지는 마십시오. 괜히 스트레스만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