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기지개를 켜다가 종아리에 극심한 통증이 오는 건 야간 근경련(Nocturnal leg cramp)입니다. 근육이 갑자기 비자발적으로 수축하면서 뒤틀리는 느낌과 함께 극심한 통증이 수초에서 수분간 지속되는 양상이 전형적입니다.
지금 복용 중이신 약 조합이 이 증상과 연관이 있을 수 있어서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린버크(Upadacitinib, JAK 억제제)는 임상에서 근경련이 비교적 흔하게 보고되는 약물입니다. 크론병 자체도 만성 염증과 영양 흡수 장애로 인해 마그네슘, 칼슘, 칼륨 같은 전해질이 부족해지기 쉬운 상태를 만들고, 훼로바(철분제)는 전해질 불균형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크론병 자체의 흡수 장애 맥락에서 같이 봐야 합니다.
즉, 지금 이 근경련은 린버크 부작용, 크론병으로 인한 전해질 결핍, 또는 두 가지가 복합된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확인해보셔야 할 게 있습니다. 최근 혈액검사에서 마그네슘, 칼슘, 칼륨 수치를 확인하셨는지요. 크론병 관리 중에 이 수치들이 정기적으로 체크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담당 소화기내과 선생님께 전해질 패널 검사를 요청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마그네슘 결핍은 야간 근경련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이고, 경구 마그네슘 보충으로 상당히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발작적으로 경련이 올 때는 발을 발등 쪽으로 강하게 꺾어 올리거나(배굴), 일어나서 발뒤꿈치로 서 있으면 수축된 근육이 이완되면서 통증이 가라앉습니다. 임시방편이지만 꽤 효과적입니다.
근본적인 해결은 담당 의사와 상의해서 전해질 상태 확인 후 필요하면 보충하고, 린버크와의 연관성도 함께 평가받으시는 방향으로 가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