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을 내리려면 춥게 해야하나요, 덥게 해서 땀을 빼야하나요?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중인데 새벽에 열이 안 떨어지더라구요... 그럴 땐 옷을 얇게 입고 춥게 하는 게 나은가요? 아니면 아예 덥게 해서 땀을 완전히 흘리는 게 나은가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우선은 해열제를 충분히 복용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몸은 따뜻하게 해주시는게 맞구요.
어린 시절에 39도가 넘어가는 열이 나면 머리에 물수건을 올리는걸 연상하면서 열이 나면 무조건 열을 내리려고 물수건을 대거나 간호사들중에도 잘 모르고 얼음팩을 무작정 대는 경우가 있는데 올바른 행동이 아닙니다.
열은 우리 몸의 체온조절충주가 염증물질에 의해서 조절점 (세팅포인트)이 올라가서 나는겁니다.
예를들면 38도로 열이나는 상황에서는 내 뇌의 체온조절중추는 38도를 정상체온으로 인지한다는것이죠.
이 상태에서 해열제를 먹어서 세팅포인트 자체를 38에서 36.5로 만들어주지 않고 그냥 물수건을 대거나 얼음팩을 대서 36.5로 만들어버리면 내 뇌는 38도가 정상이기 때문에 심한 오한이 생기며 몸을 덜덜 떨게됩니다.
단, 39도가 넘어가면 뇌에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해열제로 체온감소가 충분하지 않으면 억지로라도 냉찜질로 열을 내려주는것이지요.
결과적으로 몸은 무조건 따뜻하게 해주시는게 맞습니다. 해열제 복용하는거 빠트리지 마시구요.
안녕하세요. 최병관 의사입니다.
발생합니다. 외부 인자에는 바이러스, 세균, 진균, 약물과 기타 독성물질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외부인자가 열을 일으키는 물질 즉 pyrogen으로 작용하여 면역시스템을 일깨웁니다. 이 신호가 시상하부를 자극해서 체온을 올리게끔 하여 감염에 효과적으로 인체가 외부인자와 잘 싸울 수 있게 돕습니다. 그러므로 진통해열제나 진통소염제를 사용하여 해열을 하는 것이 권수되면 열사병과 같은 심한 상황에서는 냉담요 등과 같은 쿨링이 도움이 될 수도 있으나 일반 바이러스 감염에서 요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미온수로 닦아주는 테피드가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발열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주변 온도를 더 높게 하는 것은 오히려 중심 체온을 상승시켜 더 위험하게 될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주변 환경을 시원하게 해주어 열을 낮춰주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보다 해열제를 먹는 것이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