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양쪽 무릎 앞쪽에 비교적 대칭적으로 붉은 홍반이 퍼져 있고, 일부는 경계가 불규칙한 형태를 보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술을 평소보다 많이 마신 뒤 나타났고, 이전에도 술을 마신 후 허벅지 뒤쪽이 붓고 가려웠던 적이 있다면 알코올에 의해 유발되는 혈관확장 반응이나 두드러기 계열 반응 가능성이 가장 먼저 의심됩니다.
술은 체내에서 히스타민 분비와 혈관 확장을 유발할 수 있어 일부 사람에서는 특정 부위가 붉어지고 붓거나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맥주, 와인, 막걸리처럼 발효 성분이 많은 술은 이런 반응을 더 잘 일으키기도 합니다. 출산 이후에는 호르몬 변화와 면역 반응 변화로 인해 이전보다 피부가 예민해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현재 사진만으로 단순 “술 알레르기”라고 확정할 수는 없지만, 양쪽 대칭으로 나타나고 술 이후 반복된다는 점에서는 감염보다는 알레르기·혈관 반응 쪽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다만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두드러기, 접촉성 피부염, 압박 두드러기, 드물게는 혈관염 같은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우선은 당분간 과음은 피하시고, 어떤 종류의 술에서 더 심해지는지 기록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증상이 있을 때는 뜨거운 샤워나 사우나는 피하고 냉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숨이 차거나 입술이 붓는 증상, 전신 두드러기, 심한 통증이나 열감이 동반되면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반복된다면 피부과나 알레르기내과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