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그래도 기존 염증이 개선되었고, 새로 올라오는 병변이 압통 없이 빠르게 가라앉는다는 점은 미노씬이 현재 발생한 염증을 억제하는 데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노씬은 '항염 및 항균'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미 생긴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는 탁월하지만, 여드름의 근본 원인인 '피지 분비 과다'와 '모공 폐쇄(면포 형성)' 자체를 완벽히 막지는 못합니다.
피부 밑에 면포가 많다면, 이 면포들이 언제든지 화농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즉, 미노씬이 염증을 약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면포가 계속 만들어지는 것 자체를 막기에는 부족한 상황인 것입니다.
만일, 미노씬에서 이소티논(이소트레티노인)으로 전환 시 '휴약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미노씬(미노사이클린)과 이소티논을 동시에 복용하거나, 몸에 미노씬 성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이소티논을 바로 먹으면 가뇌종양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일반적으로 미노씬 복용을 중단하고 최소 7일 정도의 휴약기를 가진 후 이소티논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현재 바르기 시작한 아젤리아 크림(아젤라산)은 면포를 용해하고 항염 효과가 있어 장기적으로 좋은 선택이지만, 아젤리아 크림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보통 4주~8주 이상의 꾸준한 사용이 필요하며, 처음에는 약간의 따가움이나 가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보습을 잘해주셔야 합니다.
미노씬은 보통 2~3개월까지도 처방되므로, 한 달째인 지금 시점에서 바로 이소티논으로 갈아탈지, 아니면 아젤리아 크림을 병행하며 조금 더 지켜볼지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므로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