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증상들, 즉 잔뇨감, 약한 소변줄기, 발기력 저하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50대 남성에서는 전립선비대증이 가장 먼저 고려됩니다. 다만 아버지께서 전립선암 진단력이 있다는 점은 중요한 가족력으로,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으면 본인의 발생 위험이 2배에서 3배 높아진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이 조합의 증상은 반드시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병원에서 받게 되는 검사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PSA(전립선특이항원) 혈액검사로 전립선암 선별을 하고, 전립선 초음파로 크기와 형태를 확인하며, 요속 검사로 소변 줄기의 객관적 수치를 측정합니다. 이 세 가지만으로도 치료 방향이 상당 부분 결정됩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지만, 전립선비대증으로 확인된다면 알파차단제(소변 줄기 개선)나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전립선 크기 축소) 계열 약물이 효과적이며, 발기력 저하가 동반된 경우 PDE5 억제제를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약물로 충분하지 않으면 내시경적 수술도 선택지가 됩니다.
자가 운동으로는 케겔 운동이 잔뇨감과 발기력 모두에 도움이 됩니다. 항문과 요도를 동시에 조이는 느낌으로 5초에서 10초 유지 후 이완하는 것을 하루 3회, 회당 10에서 15회 반복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것은 보조적 수단이며, 현재 증상의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가족력을 감안하면 PSA 검사만큼은 서두르시기를 강하게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