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오븐구이 치킨으로 바꿔도 속이 불편한 이유는 치킨 자체의 높은 지방과 강한 염지(밑간), 그리고 알코올의 작용이 겹쳤기 때문이랍니다.
오븐에 구워서 튀김 기름은 줄었을지 몰라도 닭 껍질과 육류 자체의 동물성 지방은 여전히 풍성하며, 닭고기의 잡내 제거와 간을 위해서 쓰이는 염지제의 캡사이신, 후추, 나트륨같이 자극적인 성분이 장을 직접적으로 자극을 합니다.
여기에 술이 추가되면 소화기에 더 큰 부담이 갑니다. 알코올은 위를 손상시키고 소화 효소 분비를 방해하는 동시에 장운동을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만듭니다. 원래의 지방과 단백질은 위에 오래 머물면서 천천히 분해되어야만 하는데, 알코올 탓에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기름진 음식물이 대장으로 빠르게 직행하면서 경련성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특히나 차가운 맥주나 탄산을 곁들이면 소화관 온도가 내려가서 소화 효소의 활성이 저하됩니다.
줄이시기 위해서 치킨을 드실 때는 지방이 집중된 닭 껍질을 최대한 떼어내고 살코기 위주로 드시거나, 자극적인 매운 양념을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찬 술을 급하게 드시기보다, 미온수를 틈틈이 마셔서 위장 자극과 알코올 농도를 낮춰주는 습관이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