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고민이 있어요.. ..좀 길어도.....
산부인과에서 조무사로 신생아실 병동
3교대 근무를 하고 있어요.
갑자기 어려워지는 바람에
담달까지만 하고 분만을 접기로 해서
분만실은 부인과 시술도 하는 곳이라
인원 감축이 있고.. 신생아실이랑 병동은
완전 폐지한다고 해서 저 포함 다른 분들은
담달까지만 근무하기로 결정이 난 상태였어요.
근데 제가 여기 다닌지는 2년 밖에 안 됐지만
이런 상황이 오니 저도 그 후에 일자리를
어떻게 구하나 약간 걱정도 됐지만
반면으론, 기분이 좀 좋았어요.
여기서 드뎌 해방되는 구나 싶은...?
3개월 전에 저 공지사항을 듣고 나서는
마음이 약간 60프로 떠나가있었는데
사실 다니면서 일은 만족했었지만
뭐 때문인지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좀 들긴 했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팀장님이
외래에서 일해볼 생각 없냐고
외래를 권유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는 사실 자신은 없었지만
담달까지 하고 그만두면 일자리는
또 어떻게 구하나 약간 막막한 느낌도
들어서 덥석 물었어요.
근데 막상 생각해보면..
9 to 6 상근직이라
저는 사실 교대근무가
저한테 맞거든요...
오전근무면 오후에 시간이 비어서 좋고
오후근무면 오전에
새벽근무면 오전 오후에
이런게 저한테 맞는데
상근직은.. 뭔가 시간도 안 갈 뿐더러..
너무 체력적으로 지칠거같더라고요..
아 참고로...교대근무만
거의 총 10년차..입니다.
이게 매일 9 to 6이고
일요일이나 공휴일은 쉬어서 좋긴 한데..
퇴근해서 오면 7시..
이걸 반복적으로 해야하니깐...
직장인들도 다 이렇게 하겠지만..
괜히 제가 핑계대는 거 같고...
근데.. 업무들도..
보니깐 저한테 물어본 건
외래만 이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수술실까지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어쨋든 멀티로 다 해야하다보니깐..
더군다나..
저랑 안 맞는 부분도 있어요..
분만할때 피냄새는 들해서
역겹거나 하진 않았는데
부인과 시술 할 때
보비로 지지고 하면
피냄새랑 탄냄새가 섞여서
나거든요?. 그 냄새...
정말 맡기도 싫을 정도에요ㅡ.
그리고 더군다나..
예전에 실습할 때 수술실에서
배운 건 없었고 잠깐 도와달라해서
수술 중에 석션하면
통으로 피가 들어가는 거 있잖아요.
그거 설겆이하는데 진짜..ㅡㅡ
피냄새가 진동을 해서
맡기가 힘들었거든요.
일단..수술실에서 피냄새랑
뭐 이런게 힘든 것도 있고...
비위가 그렇게 강하진 않아요.
그리고 외래 같은 경우는
그 팀장님도 원래는 제 성격에
외래는 안 맞다고 하셨는데
갑자기 왜 권유를 하셨는지는 모르겠어요.
사실 제가 mbti 중에 I 인데
외래사람들도 제 또래긴 하지만..
다들 보면 E 같고, 모여서 수다
떠는 거 봤는데 괜히 제가 힘이 빠지더라고요..
왠지 가면 따 당할 거 같고...ㅜ
사람관계도 힘들기도 하고요...
핑계라고 들릴 수도 있겠지만......
안 맞는게 좀 많아서...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어요...
지금 30프로는 그래도 그냥 한 번 해볼까?
해보고 생각할까? 미련도 살짝 남긴 해요.
근데 70프로는 ......
부모님도 이런 마음이면
다니다가 그만두게 되있다고
그냥 다른데 알아보라고 했단 말이죠?...
제 심정은...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
이게 아무래도 부서 이동해서
몇 달 해보다가 안 맞아서 그만둔다 하면
안 좋게 볼 수도 있고...
담달까지 다니고 그냥 사람들이랑
같이 그만두는 걸로 해서 하는게
오히려 여기서는 좋게 나갈 수 있다고
생각은 해요......
그래서 말인데...
너무 고민이에요.
한다고는 얘기했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안 맞는 거 투성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