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긴 막대는 넘어지는 속도를 늦추는 장치예요. 사람이 줄 이에서 기울면 몸이 회전하며 쓰러지는 건데, 질량이 회전축에서 멀리 퍼져 있을 수록 회전이 어려워져요. 긴 막대를 들면 질량이 좌우로 넓게 분산되면서 몸이 쉽게 안 기울어지는 상태가 돼요. 짧은 연필은 손바닥에 세우기 어렵지만 긴 빗자루는 쉽게 세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기울어지는 속도가 느려지니 반응할 시간을 버는거죠.
자세를 되돌릴 때도 써요. 몸이 오른쪽으로 기울면 막대를 살짝 돌리는데, 그 반작용으로 몸이 반대쪽으로 돌아가요. 허공에서 밀 것이 없어도 막대와 몸이 서로를 밀어주는 셈이죠.
곡예사용 막대는 양 끝이 아래로 처진 무거운 걸 쓰는데, 무게 중심이 내려가서 균형이 한층 안정되는 효과까지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