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계란을 많이 삶아두셨군요!
매번 삶기 귀찮아서 한 번에 많이 해두시는데, 저도 그렇게 하는 편입니다. 껍질 유무에 따라서 유토기한 차이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셨지만, 두 방식의 보관 기간은 생각보다는 차이가 큰 편입니다. 껍질을 안 깐 상태가 훨씬 안전하고 오래갑니다.
냉장 보관을 기준으로 껍질을 벗기지 않은 삶은 달걀은 최대 7일(일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겠습니다. 달걀 껍질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세균의 침투를 막아주는 든든한 보호막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껍질을 이미 깐 삶은 달걀은 보호막이 완전하게 사라진 상태라서 냉장고에 넣어도 2~3일 내에 빠르게 드셔야 합니다. 표면의 수분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정말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랍니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삶은 달걀은 날달걀보다는 유통기한이 훨씬 짧다는 점이랍니다. 달걀을 익히는 과정에 있어서 내부 단백질이 변하고 세균의 침투를 막아주던 천연 효소가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날달걀은 한 달도 가지만 삶은 달걀은 일주일이 한계인 이유가 여기에 있땁니다.
따라서 남은 달걀은 껍질을 까지 않은 상태로 냉장 보관을 해주시어, 드시기 직전에 하나씩 까서 드시는 것이 좋답니다.
이미 까놓은 달걀이 있으시다면 락앤락 같은 밀폐용기에 넣어서 냉장고 깊숙이 보관하시고 오늘 내일 중으로 우선 소비를 해주세요. 혹시라도 표면이 미끈거리거나 시큼한 냄새가 난다면 상한 것이니 아까우시더라도 드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삶은 계란 안심하고 건강하고 맛있게 챙겨 드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