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가 논란 속 무역업체로서 소비자 피해 분석은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백악관은 소비자 가격 인상 분석을 정치적이라고 반박했지만, 수출입 무역회사 입장에선 실제로 FOB 기준가를 얼마나 올릴 수 있는지, 최종 소비자까지 얼마나 전가가 가능한지 분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런 흐름이 계약 조건에서 인코텀즈 선택이나 운송비 분담 방식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는데요, 실무자들 사이에선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남형우 관세사입니다.
최근 미국 내 물가상승 요인이 정치 쟁점으로 비춰지고 있지만, 무역 실무에선 단순한 논쟁을 넘어 실제 가격 전가 가능성을 놓고 계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FOB 기준가 인상 여력은 물류비나 원자재 가격 외에도 바이어의 수용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인코텀즈 선택 시 CIF보다 FOB가 선호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운송비를 판매자 부담에서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어 계약 조건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여집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이치호 관세사입니다.
단가 올리는 쪽에서 먼저 민감해지는 건 사실입니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관세가 붙는다고 해서 곧장 FOB 가격을 올리면 바로 눈총 받습니다. 거래처 눈치 보느라 관세 부담 일부를 자체 흡수하거나 운송 조건 바꿔서 조정하려는 시도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EXW 조건에서 DAP로 전환하는 경우 실제로 종종 보입니다. 인코텀즈 선택이 관세 전가 구조에 영향을 주는 지점입니다. 소비자 피해 분석은 단순히 가격 전가율 계산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고 최종 소매가에 반영되는 시점과 그로 인한 수요 변화까지 포함해서 봐야 맞습니다. 실무에서 느끼기에는 관세가 소비자 가격에 온전히 반영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대형 유통망이 가격 인상 막으려는 압박을 걸기도 하고 브랜드 입장에서도 시장점유율 방어 차원에서 흡수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중간단계 유통마진 구조나 오프라인 유통 위주 품목인지 여부에 따라서도 전가 방식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1명 평가수출업체 입장에서는 관세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FOB 기준에서 반영하고 싶지만, 바이어는 이 가격 인상을 수용하기 어렵거나, 즉시 경쟁국 제품으로 전환하려는 경향이 생길 것입니다. 특히 완제품보다 부품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은 마진이 얇아 가격 조정 여지가 적고, 단가 경쟁에서 쉽게 밀릴 수 있울 것입니다.
특히 미국 소비시장은 인플레이션 피로도가 높아져 최종 소비자 가격 인상에 민감해진 상태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진솔 관세사입니다.
이에 대하여는 결국에는 최종적인 가격을 기준으로 협상을 하게 될 듯 합니다. 현재 수입자의 경우에는 과도한 관세 부담으로 인하여 이러한 가격에 대한 할인을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하여 각 기업들 간의 협상에 따라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소비자에 대한 전가의 경우에는 상당히 많은 고뇌가 필요할 듯 하며 가격에 대하여 소비자들의 반응이 탄력적이냐, 비탄력적이냐에 따라서 가격인상의 폭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