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다래끼(내맥립종, internal hordeolum)는 눈꺼풀 안쪽 마이봄샘에 생기는 급성 세균 감염으로, 겉다래끼보다 깊은 곳에 위치해 자연 배출이 잘 되지 않고 더 오래 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상황에서 몇 가지 걱정되는 점이 있습니다. 이틀 동안 약국 소염제를 복용했음에도 호전이 없고 오히려 더 곪는 느낌이 든다면, 염증이 진행 중이라는 신호입니다. 또한 눈 앞꼬리 부위는 눈물점과 눈물소관이 지나가는 해부학적으로 민감한 위치여서, 이 부위의 염증이 확산되면 눈물길 주변 조직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붓기가 이전보다 심하다는 점도 단순 경과 관찰보다는 적극적인 처치가 필요한 상황임을 시사합니다.
약국에서 구입하신 약이 소염진통제라면 통증과 붓기를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역할은 하지만, 세균 감염 자체를 치료하지는 못합니다. 속다래끼가 이미 화농된 상태라면 항생제 안약 또는 안연고, 경우에 따라 경구 항생제가 필요하며, 충분히 곪았을 때는 안과에서 절개 배농을 해야 빠르게 호전됩니다.
이번 주까지 지켜보시는 것은 권하기 어렵습니다. 안과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신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속다래끼 처치는 대부분 외래에서 간단히 이루어지며 절개가 필요한 경우에도 국소 마취 후 진행하므로 통증이 크지 않습니다. 이번 주 초에 안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