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질 입구 점막에 갑자기 나타난 빨간 돌기 때문에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20대 여성분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생식기 병변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통증이나 가려움 없이 3~4일간 변화가 없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양성 병변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는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요도 육종 또는 점막 비대: 질 입구 윗부분(요도구 근처)은 피지선이 발달하거나 점막이 예민한 곳으로, 단순한 점막 부종이나 양성 종양인 요도 육종일 수 있습니다. 이는 성병과는 무관하며, 단순히 점막이 증식하여 붉게 보이는 형태를 띠기도 합니다.
낭종(물혹) 또는 피지선: 질 주변의 분비샘이 일시적으로 막혀서 동그랗게 붉은 돌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곤지름과 달리 닭 벼슬 모양이나 브로콜리 형태가 아니라 단순한 결절 형태라면 이러한 낭종일 확률이 높습니다.
염증성 병변: 관계나 물리적 자극 이후 일시적으로 나타난 점막 염증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번지지 않고 통증이 없다면 급성 감염일 가능성은 비교적 낮습니다.
곤지름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것처럼, 가다실 등 예방 접종을 하셨거나 병변의 모양이 단순한 단일 결절 형태라면 곤지름(HPV)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음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치료 및 확인 방법: 질 입구의 병변은 육안으로 관찰하는 것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습니다. 산부인과에 방문하시면 확대경이나 간단한 진찰을 통해 이것이 단순한 점막 돌기인지, 아니면 다른 치료가 필요한지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통증이 없다고 해서 손으로 짜거나 억지로 떼어내려고 하면, 그 부위에 세균이 침투해 이차 감염이 발생하여 통증과 부종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절대 건드리지 말고 그대로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이러한 돌기는 자연적으로 사라지거나, 간단한 레이저 및 냉동 치료로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게 불안해하지 마시고, 편하신 시간에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전문가의 확인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정확한 진단명을 알게 되면 불필요한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