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테이프가 한번 붙은 후 떼면 접착력이 약한이유가 귱굼합니다.

테이프를 한 번 떼어낸 뒤 다시 붙이면 접착력이 약해지는 이유는 접착제가 이전 물질에 묻어서 줄어들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다른 원리가 있는 것일까요? 과학적으로 알려주세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테이프에 쓰이는 접착제는 끈적이는 액체의 성질과 튕겨 나가는 고체의 성질을 모두 가진 점탄성 고분자 물질입니다. 처음 붙일 때는 액체처럼 행동하여 대상 물체 표면의 미세한 홈과 굴곡 사이로 쓱 흘러 들어갑니다. 그 결과 분자 수준에서 아주 넓은 면적이 밀착되면서 반데르발스 힘이 극대화됩니다. 하지만 떼어내는 순간 접착제가 고무줄처럼 가늘게 늘어나다 끊어지는 미세 섬유화 현상이 일어납니다. 늘어났다 복원된 접착제 표면은 마이크로 수준에서 매끄러움을 잃고 찌그러지며 거칠어집니다. 그리고 ​다시 붙일 때는 표면이 이미 변형되어 거칠어졌기 때문에, 다시 눌러도 이전처럼 대상 물체의 미세 굴곡 내부로 깊숙이 흘러 들어가지 못합니다. 즉, 실제 접촉 면적이 대폭 줄어들어 접착력이 떨어집니다.

    또한, 떼어내는 순간 공기 중의 먼지, 피착제에서 떨어져 나온 미세 파편, 손가락의 지문과 유분 등이 접착제 표면에 즉시 달라붙습니다. ​이 미세 입자들이 접착제 표면을 덮는 코팅 역할을 하게 되어, 다시 붙였을 때 접착제 분자와 새 물체 분자가 직접 만나는 것을 방지합니다.

    마지막으로 테이프를 떼어낼 때 접착제 분자 간의 결합보다 접착제와 물체 사이의 결합이 더 강한 일부 영역에서는 접착제가 끊어져 물체 쪽에 남아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테이프에 남아있는 접착제의 총량이 줄어들고 두께가 불균일해지면서 접착 유지력이 감소하게 됩니다.

    채택 보상으로 546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