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전자도 질량이 있어요. 아주 작을 뿐이지 분명히 무게를 가진 입자랍니다.
물질이 질량을 가지는 건 결국 그 물질을 이루는 알갱이들이 질량을 가지기 때문이에요. 원자 안을 들여다보면 가운데 핵이 있고 그 주위를 전자가 도는데, 핵과 전자 모두 질량을 가지고 있어요. 핵은 양성자와 중성자로 이루어져 있고 이것들도 각각 무게가 있고요. 그러니까 물질에 질량이 있다는 건 이 작은 알갱이들의 질량이 모여서 생기는 거예요.
다만 전자의 질량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작아요. 원자 무게의 대부분은 사실 가운데 핵이 차지해요. 양성자 하나의 질량과 비교하면 전자는 약 1800분의 1밖에 안 되거든요. 원자를 축구 경기장만 하다고 치면, 핵은 경기장 한가운데 놓인 구슬 하나 정도이고 전자는 그보다도 훨씬 가벼운 먼지 같은 존재예요. 그래서 원자의 무게를 이야기할 때 전자는 워낙 가벼워서 거의 무시하고 핵의 무게만 따지기도 해요. 전자에 질량이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작아서 그러는 거랍니다.
그러니까 전자는 질량이 없는 게 아니라, 있긴 있는데 너무나 작아서 없는 것처럼 느껴질 뿐이에요. 정리하면 핵도 전자도 다 질량을 가지고 있고, 그 덕분에 그것들로 이루어진 물질도 무게를 가지는 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