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꼭 대학병원 응급실이 아니더라도, 집 주변의 내과 의원이나 2차 병원(응급실이 있는 병원)에 방문하시면 진료 후 주사 처방(진통제, 위장관 운동 조절제 등)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방문하실 때 평소 크론병으로 진료받고 계신 병원의 진료기록부, 약 처방전, 또는 소견서를 지참하시면 현재 복용 중인 약(펜타사, 이무테라정)과의 상호작용이나 크론병 이력을 의료진이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현재 속 뜨거움, 쓰림, 식도가 부은 느낌은 크론병의 활성기(염증 재발) 증상일 수도 있지만, 위산 분비 이상이나 역류성 식도염, 혹은 복용 중이신 약물이나 다른 원인에 의한 상부 위장관 문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통증이 있을 때 흔히 쓰는 소염진통제(NSAIDs 계열: 이부프로펜, 록소프로펜 등)는 크론병의 염증을 악화시키거나 장 출혈, 위장관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크론병 환자에게 금기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동네 의원에 가시더라도 반드시 크론병 환자이며, 현재 펜타사와 이무테라정을 복용 중 임을 먼저 알리신 후,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크론병 환자에게 안전한 진통제나 위장약 처방을 받기 바랍니다.
주기적으로 복통이 찾아온다면, 집 근처에 크론병 병력을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소화기내과 병원을 한두 곳 정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상태를 공유해 두면 응급실까지 가지 않고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수액이나 안전한 주사 치료,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음 대학병원 외래 진료 시, 집 근처에서 연계하여 주사나 응급 처치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주치의와 미리 상의해 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