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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굴뚝새243
뽀얀굴뚝새243

눈앞에 날파리가 보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비문증인데 노화 때문에 온다고 하던데 방치해도 문제없는 건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어떨 때는 보이지 않다가 어떨 때는 신경쓰이게 자꾸 따라다닙니다. 눈을 감아도 검은 물체가 보이는 거 같아요.

왼쪽 눈이 그런데 40 후반 되니 이러한 증상이 생기더라구요. 시야를 가리는 느낌이고 신경이 쓰입니다.

계속 방치해도 문제되는 게 없는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백승철 의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비문증은 노화로 생기는 정상 변화라서 당장 큰 문제는 없지만, ‘완전히 방치해도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특히 한쪽 눈에서 시작됐고, 시야를 가리는 느낌이 있다면 최소 한 번은 안과에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보였다 안 보였다 하면서 검은 점이나 실 같은 것이 시선을 따라다니는 증상은 전형적인 비문증 양상입니다. 40대 후반 이후에는 눈 안의 유리체가 젤리처럼 맑은 상태에서 점점 액체화되면서 작은 찌꺼기나 음영이 생기고, 이것이 망막에 그림자를 만들어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노화 때문에 생긴다”는 말 자체는 틀리지 않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비문증의 대부분은 양성이지만 일부는 위험 신호의 시작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한쪽 눈에서만 갑자기 뚜렷해졌거나, 예전보다 개수가 늘어난 느낌, 시야를 가리는 듯한 불안감이 있다면 단순 노화 비문증인지, 유리체가 망막을 잡아당기고 있는 상태인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이 구분은 증상만으로는 어렵고, 산동 후 안저 검사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눈을 감아도 검은 것이 보이는 것 같다는 표현은, 실제 물체라기보다는 시각 자극에 대한 뇌의 민감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신경이 쓰일수록 더 잘 인식되고, 밝은 배경이나 흰 벽을 볼 때 특히 두드러지는 것도 흔한 특징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뇌가 적응하면서 덜 느끼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정리하면, 지금 당장 실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한 번도 검사 안 하고 계속 지켜만 보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안과에서 “망막 이상 없음, 단순 비문증”이라는 확인을 한 번 받아두면 그 이후에는 훨씬 안심하고 지켜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만약 갑자기 번개처럼 번쩍이는 빛이 보이거나, 비문이 급격히 늘어나거나, 커튼 친 것처럼 시야가 가려지는 느낌이 생기면 그때는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무시하고 참을 필요도 없는 상태로 보입니다. 검사 한 번으로 마음의 불안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