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듬직한 아드님을 보며 든든하면서도 한편으로 빠른 성장이 멈출까 염려되시는 어머님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초등학교 4학년은 2차 성징을 앞둔 중요한 시기로, 빠른 체중 증가는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니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할 수 있어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방법은 다이어트라는 대신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식단은 양을 강제로 줄여보시기 보다 일단 정제탄수화물(설탕, 액상과당, 밀가루-빵, 과자, 디저트, 면, 분식, 튀김)을 줄여보시고 동물성 단백질, 건강한 지방, 섬유질 비중을 높여보시길 바랍니다. 시간을 사용해서 정해진 양을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고, 액상과당과 설탕이 든 음료수를 물이나 무가당 탄산수로 바꿔주셔도 큰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운동은 훈련이 아닌 놀이가 되어야 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스포츠 종목이나 줄넘기, 수영, 배드민턴같이 부모님과 함께 게임처럼 즐기며 자연스럽게 활동량을 늘려주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충분한 숙면입니다. 밤 10시 이전에 깊은 잠에 들어야 성장호르몬이 원활히 분비가 되어 체지방을 태우고 키 성장을 도와줍니다(하루 8시간 이상 숙면을 권장드립니다).
아이의 외모를 지적하기보다, 우리 아들이 더 건강하고 멋진 형아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임을 강조하며, 작은 변화, 체중 변화에도 아낌없이 칭찬해 주시길 바랄게요.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면서 함께 걷는다는 마음으로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 주신다면 아드님도 거부감 없이 즐겁게 따라올 것입니다.
필요하시다면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서 성장판 검사를 병행하셔서 전문의 가이드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아드님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