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는 주로 자궁경부나 외음부 점막에 감염되어 세포 변형이나 사마귀 등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비뇨기계(신장, 방광, 요도)에서 소변과 함께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수분 섭취가 부족해지면 소변이 체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농축됩니다. 이로 인해 방광 점막이 자극을 받거나, 미세한 요로계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어 간헐적인 혈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아주 살짝 배뇨시 작열감(따가움)이 있다"고 하셨는데, 세균 감염으로 방광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소변을 볼 때 찌릿하거나 화끈거리는 작열감이 생기고, 염증 부위에서 미세 출혈이 발생해 통증 없는(또는 가벼운 불편감만 있는) 혈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은 신체 구조상 요도가 짧아 방광염이 아주 흔하게 발생합니다.
또한 올해 2월에 결석이 다 빠졌다고 하더라도, 결석이 지나간 자리가 완전히 아물면서 미세한 상처가 남아 있거나 신장 내에 아직 증상이 없는 아주 작은 미세 결석들이 간헐적으로 자극을 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통증이 없더라도 소변에 피가 섞이는 증상(혈뇨)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소변검사(요검사)와 필요시 초음파 등의 확인이 필요하며 가벼운 방광염일 경우 항생제 치료로 간단히 호전되지만, 방치하면 만성이나 상부 요로 감염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비뇨기과 진료를 권장합니다.
소변을 희석하고 방광을 씻어내기 위해 평소보다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