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 가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긴장이 되는데 공황장애가 맞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까지는 미용실에 가는것이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22살 때인가, 처음 간 대형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랐습니다. 분위기도 낯설고, 직원들도 불친절해서 긴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머리를 자르던 중, 어느 순간 갑자기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면서 부르르 떨렸습니다. 왜이러지 생각이 들면서 떨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더 긴장이 되고 숨이 답답하고 손에 땀이 났습니다. 나중에는 민망할 정도로 배 근육에 힘이 들어가면서 몸을 떨었습니다.
그 이후, 다른 미용실을 가도 의자에 앉기만하면 몸이 무의석으로 긴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떨면 안된다는 생각과 가만히 앉아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렇지 못하고, 내몸은 긴장하고 손에 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악순환이 계속 되었습니다.
이 증상이 미용실 뿐만 아니라, 치과나 어디 제가 앉아있고 다른 사람이 무언가 행동을 저한테 하는곳이면 저도 모르게 몸이 긴장하고 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극복하려고 혼자 이발도중 심호흡도 해보고, 사전에 미용사분께 양해를 구해서 무선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들으면 다른 생각에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노래를 듣는게 많은 도움은 됐지만, 특히 바리깡으로 정교한 작업을 할때는 신경쓰여서 긴장되고 손에 땀이 나고 두근거리는거는 계속 되었습니다.
미용실을 한달에 한번은 가야되는데 갈때마다 이번에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답답합니다. 남들은 다 편하게 다녀오는데 저만 긴장되는 것이 이해가 안되고 너무 답답했습니다. 언제까지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어야하고 신경써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증상이 공황장애랑 비슷하던데 맞는건지,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는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노진수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증상만으로 공황장애를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특정 상황 장소에서 불안감이 심해질수 있으니 자세한것은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셔서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최병관 의사입니다.
현재로서는 공황장애로 진단하기는 좀 더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유발인자가 있고 이로 인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련의 불안증에 해당하므로 내원하시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어진 정보만으로는 질문자님의 증상이 공황 장애를 의심하여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불안 장애가 있는 것인지 감별하기 어렵습니다. 관련하여서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 및 검사를 받아보시고 상태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시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