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병변은 둥글고 붉은 반점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러한 형태는 비특이적이어서 사진만으로 원인을 명확하게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만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귀두 포피염을 의심 해 볼 수 있습니다.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 귀두와 포피 사이에 분비물, 땀, 소변 찌꺼기 등이 쌓이기 쉬운데, 이러한 환경은 세균이나 곰팡이(진균)가 번식하기 좋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붉은 반점, 가려움증, 통증, 분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만성적인 염증 상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고정약진, 건선, 지루성 피부염, 편평 태선 등 다양한 피부 질환이 귀두 부위에 붉은 반점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 성병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매독 1기의 경우 '경하금'이라고 하여 통증이 없는 궤양(상처)이 성기 부위에 나타날 수 있으며, 헤르페스 초기에도 통증 없는 작은 물집이나 궤양이 생길 수 있어 통증이 없다고 해서 성병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상처가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났음에도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크기가 변하고, 만약 나중에라도 통증, 가려움증, 분비물, 붓기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비뇨기과 진료가 필요하며, 병원 방문 전까지 병변 부위가 쓸리거나 자극받지 않도록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