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 토픽

  • 스파링

  • 잉크

  • 미션


가끔생기있는단풍나무

가끔생기있는단풍나무

원인모를 고열이 계속나는데 왜이럴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60대

기저질환

혈압 협심증

복용중인 약

혈압

머리부터 연관된 검사는 다 했는데

3년전부터 고열이 나요

증상은 열나고 머리띵한거 정도?

입원해서 염증수치만 내리는데 원인은 못찾고

왜이럴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최성훈 내과 전문의

    최성훈 내과 전문의

    고려병원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3년전부터 원인 모를 고열로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의학적으로 3주 이상 원인을 찾지 못한 38도 이상의 열을 불명열이라고 부르고 여러 검사에도 약 10-15% 정도는 원인을 아예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열이 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먼저 의심하지만 원인 균은 안 나오는데 염증 수치만 오른다면 자가 면역 및 자가 염증 질환, 복용 중인 약으로 인한 약물 유발열, 머리 외 신체 다른 부위의 질환 가능성 등을 고려할 수 있으므로 감염내과나 류마티스 내과 진료를 받아 볼 것을 권합니다.

  • 3년 이상 반복되는 고열이라면 단순 감염이 아니라 “원인불명 발열(Fever of Unknown Origin, FUO)” 범주로 접근해야 합니다. 정의상 38.3도 이상의 발열이 반복되고, 적절한 기본 검사에도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 연령대에서 가장 흔한 원인 범주는 감염, 악성종양, 자가면역/염증성 질환입니다. 감염은 결핵, 심내막염, 심부 농양처럼 만성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문제됩니다. 악성종양은 림프종, 신장암, 간담도 종양 등이 대표적입니다. 자가면역 질환 중에는 거대세포동맥염, 류마티스성 다발근통, 혈관염, 성인형 스틸병 등이 고열과 두통, 전신 쇠약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60대 여성에서 두통과 고열이 동반된다면 거대세포동맥염은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입원 시 염증수치(C-reactive protein, erythrocyte sedimentation rate)만 상승하고 항생제로 수치만 떨어진다면, 일시적 조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복된다면 다음을 체계적으로 재검토해야 합니다. 혈액배양 반복 시행, 심장 초음파로 감염성 심내막염 배제, 흉복부 컴퓨터단층촬영 또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로 잠복 종양 및 염증 병소 확인, 자가면역 항체 검사, 필요 시 측두동맥 생검 등입니다.

    3년 지속이라면 단순 바이러스성 감염 가능성은 낮습니다. 또한 약물열 가능성도 배제해야 합니다. 협심증 및 고혈압 약 중 드물지만 약물 유발 발열이 보고된 경우가 있습니다. 고열이 반복되는 경우는 반드시 대학병원 내과에서 감염내과 또는 류마티스내과 중심으로 재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