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째 지속되는 저림이라면 단순히 혈액순환이 안 되는 문제로 보기보다는 신경계 원인을 우선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오른쪽 팔과 다리가 함께 하루 종일 저리다는 점은 단순한 자세 문제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누워 있는 시간이 길면 근력이 감소하고 신경이 압박되어 일시적으로 저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자세를 바꾸거나 움직이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스트레칭을 할수록 더 심해지고, 수개월째 지속되며 최근에는 팔까지 저림이 생겼다면 경추나 요추 디스크, 말초신경병증, 비타민 B12 결핍, 갑상선 질환, 전해질 이상 등을 감별해야 합니다. 특히 한쪽 팔다리만 지속적으로 저리다면 뇌나 척수 질환도 배제해서는 안 됩니다.
내과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들었더라도 증상이 계속되고 악화되고 있다면 신경과 또는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 신경학적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에 따라 경추 및 요추 자기공명영상 검사나 신경전도검사, 근전도검사, 혈액검사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만약 저림과 함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얼굴 한쪽이 처지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보행이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혈관 질환 가능성도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현재 상태는 단순 피로로 넘기기보다는 원인 평가가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몇 달째 지속되고 최근 오른쪽 팔까지 증상이 확대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경과 진료를 우선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