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훤칠한때까치91
훤칠한때까치91

대변 형태 문의드립니다.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안녕하세요.

요즘에서야 대변에 관심을 두게되었습니다.

하루 3끼 한식먹습니다.

하루 1번 아침에 일어나면 대변을 봅니다.

대변은 3cm 굵기로 30cm 내외로 나와요.

처음부분 10cm 정도는 찐한색의 토끼똥이 나오구요.

나머지 20cm 정도는 황금색.갈색의 바나나똥이 나와요.

하루에 야채 500g 을 3끼에 나눠서 반찬으로 꼭 먹습니다.

그리고. 하루 만보걷기를 꼭 합니다.

수분 또한~~ (50kg 여성)

맹물 1200~1500ml + 음식수분 900ml = 매일 총수분 2100~2400ml 섭취합니다.

그런데도 토끼똥이 없어지지를 않네요ㅠㅠ

대장내시경 했는데도. 대장용종외 이상은 없습니다.

질문이요~~♡

  1. 토끼똥을 없애려면 제가 더 어떤 노력을 해야하나요?
  2. 지금의 대변상태는 정상이 아닌거죠?
  3. 토끼똥을 매일 보면 대장암 위험률이 올라가나요?

도와주세요ㅠ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말씀주신 생활습관이면 이미 대부분의 기본 요소는 잘 지키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앞부분 토끼똥 + 뒤쪽 정상변” 패턴이 지속된다면 ‘대장 내용물이 장 안에서 오래 머물렀던 앞부분만 과하게 건조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보수적이고 합리적입니다. 즉, 기능적 변비의 한 형태입니다.

    1) 지금 대변 형태는 비정상인가?

    완전한 비정상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초반 토끼똥(브리스톨 1형) 은 장운동이 느리다는 신호입니다. 뒤쪽이 정상 형태(브리스톨 4형)에 가깝다는 점을 보면 전체적으로 심한 변비는 아니고 ‘상부 결장 내 정체 시간 증가’ 정도로 판단됩니다.

    2) 왜 앞부분만 토끼똥처럼 나오는가?

    대장을 거쳐 내려오면서 수분이 점점 빠져나가는데,

    앞쪽 변(결장의 상부에 오래 머문 부분)이 지나치게 건조된 상태에서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패턴은 아래 상황에서 흔합니다.

    아침 배변 전에 장운동(아침 콜론모닝 리스폰스)이 약한 경우

    평소 규칙적이지만 배변 직전까지 내용물이 머무는 시간이 긴 체질

    스트레스·수면 부족·나이 증가에 따른 장운동 저하

    갑상선 기능저하, 칼슘/철분제 복용 등

    야채・수분・운동이 충분한데도 지속된다면 “수분 섭취 부족” 문제는 아닙니다.

    3) 토끼똥을 줄이기 위해 시도할 수 있는 조정

    이미 기본은 다 갖추고 계셔서, 섬유질의 ‘질’과 장운동 촉진 요소를 조절하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1) 수용성 섬유질 보강(점액성 유지 목적)

    야채 500g은 대부분 불용성 섬유질 비중이 높습니다.

    수용성 섬유질을 추가하면 변의 수분 유지력이 올라가 앞부분 건조가 줄어듭니다.

    사과·배·키위 1개씩 번갈아 섭취

    귀리(oat), 보리, 현미밥 섞기

    필요 시 이눌린, 차전자피(psyllium) 하루 1~2회(과량 금물)

    (2) 지방 섭취를 너무 적게 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

    식단을 건강하게 드시는 분들이 종종 “기름기를 지나치게 제한”합니다.

    적정 지방은 대장 통과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됩니다.

    올리브유 1~2스푼, 견과류 한 줌, 계란/생선 반찬 등 추가

    (3) 배변 타이밍 미세 조정

    아침 식사 직후 20~30분이 장운동이 가장 강합니다.

    현재 “일어나자마자 보시는 습관”이라면, 아침식사 후 자연스러운 2차 장운동을 기다리는 방식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수면 패턴 점검

    수면 질이 떨어지면 장운동(특히 아침 장반사)이 약해집니다.

    이 연령대에서는 상당히 흔한 원인입니다.

    4) 매일 토끼똥을 보면 대장암 위험이 올라가는가?

    아닙니다.

    토끼똥 형태 자체가 대장암 위험을 직접 높인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혈변, 체중감소, 빈혈, 가족력, 갑작스러운 배변패턴 변화” 등입니다.

    이미 대장내시경에서 용종 외 이상 없었다면 대장암 관련 위험은 현재로서는 낮게 판단합니다.

    5) 결론

    현재 대변 상태는 심각한 병적 의미는 없고 기능적 변비 체질 패턴입니다.

    수분과 운동은 충분하므로 수용성 섬유질 + 적정 지방 + 배변 타이밍 조정이 핵심 개선 포인트입니다.

    이 패턴 때문에 대장암 위험이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다른 동반 증상(복통, 체중감소, 혈변)이 없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