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가려움이 있으면서 지성도 건성도 아닌 경계에 있는 분들은 계면활성제 종류가 핵심입니다. 황산염(sulfate) 계열, 특히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나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가 들어간 제품은 세정력은 강하지만 두피 장벽을 자극해서 가려움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실리콘 제품을 찾으시는 건 좋은 방향인데, 동시에 SLS 프리 제품인지도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샴푸 쪽에서 두피 민감성과 세정력을 동시에 잡는 제품으로는 닥터방기원 두피 샴푸 라인, 아로마티카 로즈마리 샴푸, 려 자양윤모 쪽은 무실리콘이면서 두피 자극이 적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외 제품까지 범위를 넓히면 브리오지오(Briogeo) Scalp Revival 샴푸가 민감성 두피에 반응이 좋다는 평이 많습니다. 다만 제품 성분은 리뉴얼되는 경우가 있으니 구매 전 성분표에서 실리콘 계열 성분, 디메치콘(dimethicone)이나 사이클로펜타실록세인(cyclopentasiloxane) 표기를 직접 확인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트리트먼트는 무실리콘이면서 뻣뻣한 모발에 효과적인 걸 찾으신다면 단백질보다 수분 공급 위주의 성분, 즉 히알루론산, 판테놀, 아르간오일 기반 제품이 맞습니다. 오지오(Ogx) 아르간오일 트리트먼트 무실리콘 버전, 이니스프리 그린티 트리트먼트 무실리콘 라인 정도가 접근성이 좋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두피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지루성 피부염(seborrheic dermatitis)이나 건선(psoriasis) 초기일 수 있어서 샴푸 교체로만 해결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샴푸를 바꿔도 가려움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