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손으로 물건을 만질 때 피부에 있는 감각 수용체들은 어떻게 딱딱함과 부드러움을 구별하는 걸까요

푹신한 솜인형을 만질 때와 단단한 돌멩이를 만질 때 우리 손끝의 피부에 있는 신경 세포들은 그 촉각 정보를 엄청난 속도로 뇌에 전달해서 이게 어떤 성질의 물건인지 순식간에 알아채게 도와주잖아요. 피부 속 신경 감각 기관이 압력의 세기나 표면의 미세한 거칠기를 어떤 물리적 신호로 변환해서 뇌로 보내는지, 그리고 뇌는 그 신호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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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돌멩이처럼 딱딱한 물건과 솜인형처럼 부드러운 물건을 만질 때, 손 끝은 단 하나의 신호가 아닌 압력, 피부 변형 속도, 진동, 그리고 운동감각의 복합적인 신호 패턴을 조합하여 구분합니다.

    피부 속 메르켈 원반이나 파치니 소체 등 기계수용체가 물리적 자극을 전기 신호로 바꿉니다.

    피부가 눌리면 세포막의 이온 채널이 열려 나트륨칼슘 이온이 유입되며 신호가 발생하는데, 자극은 초당 70~100m의 빠른 속도로 신경을 타고 뇌의 체감각 피질로 전달됩니다.

    만일 단단한 돌멩이를 만지면 좁은 영역에 강하고 명확한 압력 신호가 집중되어 발생되는 반면 푹신한 솜인형을 만지면 피부가 눌리며 넓은 면적으로 압력 신호가 완만하게 분산됩니다.

    또 뇌는 단순 압력뿐만 아니라 손가락을 문지를 때 생기는 미세한 진동 패턴도 함께 읽어내고, 손가락 근육이 들어간 힘과 피부가 눌린 깊이의 비율인 강도도 계산합니다. 즉, 힘을 많이 줬는데 눌리지 않는다면 뇌는 단단하다고 해석하고, 힘을 적게 줘도 깊이 눌린다면 부드럽다고 해석하는 것이죠.

    이 모든 신호 변환과 뇌의 패턴 분석은 불과 수십 밀리초 안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손을 대는 순간 직관적으로 물체의 재질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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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우리가 물건을 만졌을 때 딱딱함과 부드러움을 구별할 수 있는 것은 피부 속 기계적 감각수용기가 압력이나 피부의 변형을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 뇌에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손끝에는 메르켈 세포, 마이스너 소체, 파치니 소체, 루피니 종말과 같은 다양한 감각수용기가 있는데, 각각 압력의 변화, 지속적인 눌림, 진동, 피부가 늘어나는 정도 등 서로 다른 물리적 자극에 민감합니다. 물건을 만지면 피부가 눌리거나 늘어나면서 이 수용기들의 세포막에 있는 기계적 감응 이온통로가 열리고, 이온의 이동으로 전기적 변화가 발생합니다. 이 변화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신경세포에서 활동전위가 발생하고, 전기적 신호가 말초신경을 따라 척수를 거쳐 뇌로 빠르게 전달됩니다. 딱딱한 돌멩이를 누르면 피부가 강하게 눌리면서 압력과 피부 변형에 대한 신호가 발생하고, 반대로 솜인형을 누르면 피부가 상대적으로 부드럽게 변형되면서 다른 양상의 신호가 만들어지는데요, 이때 특히 중요한 것은 단순히 신호의 세기만이 아니라 어떤 수용기가 얼마나 활성화되는지, 신호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손가락의 어느 부분에서 신호가 발생하는지입니다. 또한 손가락을 물체 표면에서 움직이면 피부의 미세한 변형과 진동이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표면이 매끄러운지 거친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즉, 피부는 하나의 센서가 아니라 서로 다른 특성을 감지하는 여러 종류의 센서가 모여 있는 정교한 촉각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보는 신경을 통해 뇌의 일차 체성감각피질로 전달되고, 뇌는 여러 수용기에서 들어온 신호의 위치와 강도, 시간적 변화 등을 종합하여 물체의 특성을 판단하는데요, 여기에 손가락을 직접 움직여 물체를 누르거나 문지르는 과정에서 얻는 정보까지 더해지면서 ‘단단하다’, ‘말랑하다’, ‘거칠다’, ‘매끄럽다’와 같은 촉각적 인식이 만들어집니다. 즉 우리가 물건을 만지는 순간 일어나는 일은 단순히 피부가 압력을 감지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 변형 → 감각수용기의 전기적 신호 변환 → 신경을 통한 전달 → 뇌의 패턴 분석이라는 여러 단계가 매우 빠르게 이어지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손 끝의 피부에는 메르켈 세포, 마이스나 소체, 파치니 소체 루피니 소체처럼 서로 다른 촉각 수용체가 있어 압력 진동 피부의 늘어남 등을 감지합니다. 물체를 누르면 피부가 변형되고 수용체가 이를 전기신호로 바꾸어 말초신경에서 척수 -> 뇌의 체성감각피질로 전달합니다. 뇌는 압력의 크기뿐 아니라 여러 수용체의 활성위치와 시간적 패턴을 종합해 여러 가지 느낌을 판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