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분들 말씀이 아쉽지만 맞습니다.
알람을 5분 간격으로 여러 개 맞춰두고 다시 자는 습관은 몸에 그리 좋지 않아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잠은 얕은 잠과 깊은 잠이 파도처럼 오르내리는데, 첫 알람이 울리면 몸은 이제 일어날 시간이라고 판단해 깨어날 준비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다시 잠들면 몸이 새로 깊은 잠으로 내려가려 하고, 그 순간 두 번째 알람이 또 끌어올립니다.
이걸 열 번 반복하면 잠은 잠대로 못 자고, 깨어날 준비도 열 번이나 중간에 끊기는 셈이에요.
그래서 한 시간을 더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고 머리가 무거운 겁니다.
그 몽롱함에는 이름도 있습니다.
수면 관성이라고 하는데, 깊은 잠에서 억지로 끌려 나오면 뇌가 완전히 깨어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알람을 여러 번 맞추는 사람은 이 상태를 아침마다 계속 겪게 됩니다.
그러니까 회원님이 느끼시는 그 5분과 10분은 진짜 꿀맛이 아니라, 뇌가 잠에 다시 빠져들려는 감각에 가깝습니다.
달콤하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 대가로 오전 내내 흐릿해지는 거죠.
바꾸고 싶으시면 이렇게 해보세요.
알람은 딱 하나만, 그것도 진짜 일어나야 하는 시각에 맞추세요.
대신 그 시각을 지금보다 조금 늦춰 잡으시고 잠자리에 드는 시각을 앞당기세요.
알람 여러 개로 흘려보내던 그 한 시간을 앞쪽으로 옮기는 겁니다.
그리고 눈을 뜨자마자 커튼을 열거나 불을 켜세요.
빛이 눈에 들어오면 몸이 아침이라는 걸 훨씬 빨리 알아차립니다.
휴대폰을 침대에서 멀리 두어 일어나서 꺼야 하도록 만드는 것도 오래된 방법이지만 잘 듣습니다.
며칠은 힘드실 겁니다.
그런데 일주일쯤 지나면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지는 날이 생기고, 그때부터는 아침이 확실히 가벼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