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해파리라는 것이 있던데 이 해파리는 죽지 않나요??

불사해파리는 성체에서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갈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하던데요.. 이러면서 죽지 않고 계속 살아갈 수 있다고 하던데...

이게 정말 가능한건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생물학적인 이론상으로는 불로불사가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실제 물리적으로 완전히 죽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 말씀하신 해파리는 '작은보호탑해파리'이거나 '홍해파리'인 듯 한데, 노화로 인한 자연사를 극복할 수 있는 지구상 유일한 생물종으로 알려져 있죠.

    이 해파리는 성체 상태에서 환경이 열악해지거나 늙으면 바닥에 내려앉아 몸을 공 모양으로 뭉치고, 분화전환 과정을 통해 성체 세포를 줄기세포 상태로 돌립니다.

    즉, 스스로를 어린 시절의 형태인 '폴립'으로 되돌려 생명을 리셋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폴립에서 다시 수많은 어린 해파리들이 자라나 개체수를 늘리며 새 삶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원리적으로는 이 과정을 무한히 반복하여 생물학적 불사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 위험은 여전하기 때문에 천적에게 잡아먹히거나 치명적인 질병이나 바이러스에 걸리면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수질 오염이나 물리적 파쇄 등으로 몸이 손상되면 리셋을 진행하지 못하게 되죠.

    결구 노화에 의한 자연사는 없지만, 포식이나 사고로 인한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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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네 불사해파리로 불리는 Turritopsis dohrnii는 성체가 손상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포를 다시 분화시켜 어린 폴립 단계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노화로 인한 죽음을 피할 수 있지만, 실제 자연에서는 포식, 감염, 환경 변화로 죽을 수 있어 정말 죽지 않는 동물은 아닙니다.

  • 안녕하세요. 네, 실제로 가능한 현상입니다. 다만 이름 때문에 절대 죽지 않는 해파리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노화로 인한 죽음을 피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해파리에 가깝습니다. 불사해파리라고 불리는 Turritopsis dohrnii는 일반적인 해파리와 달리 성체가 된 뒤에도 몸의 일부 세포가 다른 종류의 세포로 다시 바뀌면서 생애 주기를 거꾸로 돌릴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성체 해파리가 심하게 다치거나 굶주리는 등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성체 상태를 유지하는 대신 몸이 점차 퇴화하고, 이후 폴립이라는 어린 단계와 비슷한 형태로 되돌아갑니다. 이후 다시 폴립에서 새로운 해파리가 만들어지면서 성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세포의 분화 상태를 다시 바꾸는 현상입니다. 즉 이미 특정 역할을 맡은 세포가 자신의 상태를 바꾸어 다른 기능을 하는 세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의 동물이 아기 → 성체 → 노화 → 죽음이라는 방향으로 생애를 진행한다면, 이 해파리는 특정 조건에서 성체 → 폴립 → 성체라는 과정을 다시 시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정말 영원히 죽지 않는 것은 아닌데요, 자연에서는 다른 동물에게 먹히거나, 질병이나 감염을 겪거나, 환경 변화로 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능력이 발휘되기 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으면 다시 되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즉, 죽음 자체를 극복한 생물이라기보다는 생물학적으로 노화 과정을 되돌릴 수 있는 매우 독특한 생물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