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자면서 한숨쉬는건 왜그런건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영유아

기저질환

X

안녕하세요

11개월,41개월 남자아이를 키우고있는데요

아이들이 자면서 한번씩 깊은 한숨을쉬는데

그러고는 되게 잘자거든요

소아과에서는 무호흡이 엄청 길거나 그런거 아니고 잘자면 괜찮다고 하시던데

자면서 한숨쉬는건 왜그런건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걱정되셔서 여쭤보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소아과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수면 중 깊은 한숨은 생리적 탄식 호흡(physiological sigh)이라고 부르는 정상 반사입니다.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이 얕아지면 폐 안의 작은 공기주머니(폐포)들이 일부 찌그러지는데, 이걸 다시 펴주기 위해 뇌간에서 자동으로 평소보다 훨씬 깊은 호흡을 한 번 유발하는 겁니다. 의식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완전히 자율적으로 일어나는 반사이고, 영유아뿐 아니라 성인도 수면 중 시간당 수 회씩 이 호흡을 합니다.

    오히려 이 반사가 없으면 폐가 제대로 환기되지 않아 문제가 생깁니다. 있는 게 정상이고, 잘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소아에서 진짜 걱정해야 하는 건 한숨 자체가 아니라, 호흡이 10초 이상 완전히 멈추거나, 숨을 쉬려고 애쓰는 듯 가슴과 배가 반대로 움직이거나, 자는 중에 입술이나 손발이 파래지거나, 코골이가 매우 크고 매일 밤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두 아이 모두 그런 소견 없이 잘 잔다면 지금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 안녕하세요.

    우리가 깊은 잠에 빠지면 호흡이 평소보다 조금씩 얕아지기 마련인데, 이때 폐 속의 아주 작은 공기 주머니들이 충분히 부풀지 못하고 살짝 쪼그라드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이를 즉각 감지하고 폐를 다시 활짝 열어 신선한 산소를 온몸 구석구석 공급하기 위해 무의식중에 깊은 숨을 내뱉게 만드는 것이지요. 이는 몸이 스스로 정화 작용을 거치며 호흡의 효율을 높이려는 아주 똑똑하고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니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일상에서 쌓인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육체적인 피로감이 수면 중에도 해소되지 못하고 호흡의 리듬에 영향을 주어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몸이 수면을 통해 긴장을 이완하는 과정에서 쌓였던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배출하려고 시도할 때 깊은 호흡이 유발되는 것이지요. 만약 잠결에 숨이 막혀 갑자기 깨거나 심한 코골이가 함께 나타나는 특이 상황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몸이 편안한 휴식을 위해 스스로를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실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