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늦은 밤마다 찾아오는 허기짐 때문에 먹을까 말까 고민하시는 것은 많은 분들이 매일 밤 겪는 평생의 난제인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답변드리자면, 꼬르륵 소리가 날 정도로 진짜 배가 고프시다면 참는 것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심한 허기를 억지로 참다 보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고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져서 다음날 컨디션을 망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배달 음식을 시키거나 짜고 매운 야식을 드시는 것은 위장에 부담을 주어서 수면을 방해하고 체중 증가로 이어지니 되도록 피해주셔야 합니다.
여기서 현명한 대처법은 허기를 살짝 달래줄 수 있는 가볍고 따뜻한 음식을 소량만 챙겨 드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따뜻하게 데운 우유 반 잔이나 삶은계란, 스트링치즈, 방울토마토, 소화가 잘 되는 바나나 반 개 혹은 아몬드, 호두와 같은 견과류 한 줌 정도가 정말 좋답니다. 이런 음식들은 위장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수면을 유도하는 성분들이 들어 있어서 숙면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간혹 인체가 수분 부족을 배고픔으로 착각하는 가짜 식욕일 때도 있어서 무언가를 드시기 전에 먼저 미지근한 보리차, 물이나 카페인이 없는 캐모마일 차를 한 잔 천천히 마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차를 마시고 15분 정도가 지나도 여전히 배가 고프시다면 그때 앞서 말씀드린 가벼운 간식을 조금만 드시고, 식후에는 소화를 위해서 최소 1시간 정도는 앉아서 휴식을 취한 뒤에 잠자리에 드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밤마다 참을지 먹을지 고민하는 그 마음이 정말 공감이 가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어 몸이 원하는 건강한 타협점을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