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에서는 임신보다는 호르몬 변화에 따른 생리 지연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생리는 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가 조절하는 축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 시스템은 스트레스나 체중 변화에 매우 민감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 수면 부족, 급격한 다이어트가 있으면 배란이 늦어지거나 일시적으로 발생하지 않을 수 있고, 그 결과 생리도 같이 지연되는 양상이 나타납니다.
임상적으로도 한두 달 정도 생리가 늦어지는 것은 흔하며, 특히 최근 체중 감소나 식사량 변화가 있었다면 기능성 무배란 상태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피임 측면에서는 콘돔을 올바르게 사용했고 사용 후 누수 확인까지 했다면 임신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다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관계 후 약 2주가 지난 시점이나 예정일 기준 1주 이상 지연 시 임신 테스트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는 스트레스나 생활 변화로 인한 일시적인 배란 지연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우선 경과를 보되 생리가 2개월 이상 없거나 반복적으로 불규칙해질 경우에는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평가와 초음파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