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자유형 호흡 때문에 고생해서 센터 스노클을 반년 정도 썼는데, 확실히 호흡 걱정 없이 자세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도움이 컸어요. 제가 강사님한테 배운 순서대로 알려드릴게요.
먼저 킥판 없이 스노클만 끼고 발차기 25미터를 해보세요. 시선은 바닥, 턱은 살짝 당기고 머리를 들지 않는 감각을 익히는 게 첫 단계예요. 다음은 한 팔 드릴인데, 한 팔은 앞으로 뻗어두고 반대 팔만 스트로크하며 25미터씩 좌우 번갈아 갑니다. 호흡 안 하니까 롤링 없이 캐치와 하이엘보를 보기 좋아요. 그다음 캐치업 드릴로 양손이 앞에서 한 번 만난 뒤 스트로크하는 연습, 마지막으로 손끝을 수면에 끌면서 오는 핑거팁 드래그를 넣으면 어깨 궤적이 정리됩니다.
1시간 세트 예시는 이렇게 하시면 좋아요. 웜업 자유형 200미터, 스노클 발차기 50미터씩 4번, 한 팔 드릴 25미터씩 8번, 캐치업 50미터씩 4번, 핑거팁 25미터씩 4번, 마지막에 스노클 빼고 자유형 100미터씩 3번으로 배운 감각 확인하고 쿨다운 100미터. 총 1,600미터 정도라 초중급이면 딱 한 시간입니다.
주의사항은 세 가지예요. 스노클을 끼면 이산화탄소가 조금 쌓여서 어지러울 수 있으니 초반엔 짧게 끊어가고, 마우스피스를 세게 물면 턱관절이 아프니 살짝만 물어주세요. 그리고 스노클에 의존하면 실제 호흡 타이밍이 무너지기 쉬워서 훈련 마지막엔 꼭 빼고 몇 바퀴 도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