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오른쪽 눈에 접촉성 피부염 생겨서 처방받은 약 바르고 있는데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의사가 흉질 수도 있다고 해서 물어보는건데
어떻게 해야 흉 지는걸 최소화할 수 있을까요
자뇌선 차단말고 할수 있는건 어떸게 있을까요?
저는 특이하게 오른쪽 눈에만 이런게 생기네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눈 주변은 피부가 워낙 얇고 예민해서 염증이 생기면 쉽게 자극을 받고, 그만큼 색소 침착이나 피부 변형과 같은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 외에 일상에서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눈 주변이 가렵거나 각질이 벗겨질 때 손으로 비비거나 떼어내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염증으로 약해진 피부에 마찰이 가해지면 염증 후 색소 침착이 더 짙고 오래 남으므로, 세수할 때도 두드리듯 부드럽게 물을 얹어 씻고,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톡톡 눌러 물기만 제거하기 바랍니다.
눈 주변에 처방되는 접촉성 피부염 약은 대개 약한 성분의 스테로이드 연고나 면역조절제로 지시한 기간과 횟수를 정확히 지켜야 합니다. 눈가 피부는 얇아서 오래 바르면 피부가 더 얇아지고 혈관이 확장되어 오히려 흉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약을 바를 때는 면봉을 이용해 아주 얇게, 톡톡 두드려 흡수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염증이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때 피부 장벽을 보호해야 세포가 흉터 없이 재생되므로 처방 약을 바르고 10~15분 뒤 약이 흡수되면, 그 위에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자극이 없는 유아용 보습제나 바셀린을 아주 얇게 덧바르기 바랍니다. 기능성 화장품(미백, 주름 개선, 레티놀 성분 등)은 약해진 눈가 피부에 엄청난 자극을 주어 염증을 재발시킬 수 있으니 완치될 때까지 절대 사용은 금해야 하겠습니다.
흉터 연고는 진물이 나거나 붉은 염증이 있는 단계에서는 바르면 안 되고,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고 새살이 돋아난 시점(보통 붉은 기가 가라앉은 후)부터 상의 후 흉터 전용 연고를 적용해야 하겠습니다. 보통 눈가에는 흡수가 빠르고 화장이 가능한 실리콘 겔 계열의 흉터 연고가 주로 추천됩니다.
접촉성 피부염이 한쪽에만 생기는 것은 의외로 흔한 일이며, 대개 '특정 행동 습관'이나 '물리적 접촉'이 원인으로 수면 습관, 손버릇, 안경 및 스마트폰과 접촉, 사용하는 제품을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접촉성 피부염 후 흉터 최소화에서 자외선 차단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염증을 얼마나 빨리, 깨끗하게 끝내느냐입니다. 처방받은 약을 중간에 끊지 말고 끝까지 쓰는 것이 전제입니다. 염증이 질질 끌수록 진피층까지 손상이 깊어지고 색소침착이나 흉터로 이어질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염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이후에는 보습이 핵심입니다. 눈 주변은 피부가 얇아서 건조해지면 장벽 회복이 느려지고 색소가 남기 쉽습니다. 자극 없는 저자극 보습제를 얇게 자주 덧바르는 것이 좋고, 눈 주변이라 성분을 좀 가려야 하는데 향료나 알코올 없는 제품을 고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손을 최대한 안 대는 것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가렵거나 딱지가 생겼을 때 건드리면 2차 감염이 생기거나 색소 자극이 됩니다. 딱지는 자연적으로 떨어지도록 두는 게 원칙입니다.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은 뒤에도 붉음기나 색소침착이 남는다면 그 시점에 피부과에서 나이아신아마이드 계열 외용제나 필요하면 레이저 치료를 논의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처방약 완료, 보습, 자극 배제, 이 세 가지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