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감자골주니어
사기당한 여자친구와의 결혼 조언부탁드려요
내용이 많이 깁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둘다 부산 거주 / 소득합산 480만원 정도
저는 30살 여성입니다. 몇 년 전 한순간의 실수로 저축해둔 돈을 모두 잃었고, 추가로 무리하게 대출까지 받아 사기를 당했습니다. 현재는 개인회생 절차를 진행 중이며, 모아둔 돈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집안 형편도 어려워 부모님의 경제적인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남자친구는 33살이고, 본인이 모은 돈 약 5천만 원과 부모님의 지원 약 5천만 원 정도를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제 상황을 처음 알았을 때는 화를 내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헤어지지 말고 함께 해결해 나가보자"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다만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제 상황을 모르시고 결혼을 재촉하고 계십니다.
결혼에 대한 서로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남자친구의 입장
제가 개인회생이 끝난 뒤 몇 년 동안이라도 2~3천만 원 정도는 모아보길 원함.
결혼을 서두르기보다 준비 기간을 갖고 진행하길 바람.
무리한 대출은 최대한 피하고 싶어 함.
집은 대출 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전세나 매매를 고려하되, 가능하면 안정적인 방향을 원함.
괜찮은 아파트, 예식장, 신혼여행 등도 어느 정도 준비된 상태에서 하고 싶어 함.
현재 둘의 소득 수준으로 과도한 대출을 받으면 이자 부담이 너무 커질 것을 걱정함.
만약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다고 판단되면 헤어짐까지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함.
▶️제 입장
개인회생이 끝난 후 5천만 원 정도의 대출을 받아 가전·가구, 예식장, 신혼여행, 인테리어 비용 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생각함.
또는 1~2억 원 정도의 주택 관련 대출을 받아 비교적 저렴한 집을 마련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음.
남자친구 측에서 준비한 자금과 부모님 지원을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대출을 통해 결혼을 진행하고 싶음.
결혼 시기를 너무 늦추고 싶지 않음.
이 문제로 대화를 하던 중 남자친구는 "서로의 소득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네가 모아둔 돈 없이 전부 대출로 결혼을 진행하면 매달 이자 부담이 너무 클 것 같다.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방법이 없다고 생각되면 헤어짐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다 보니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제가 먼저 "좋은 사람 만나"라며 헤어지자고 놓아주는 것이 맞는 건지 고민됩니다.
사실 처음 사기를 당한 일을 남자친구에게 털어놓았을 때도 저는 "좋은 여자 만나"라며 헤어지자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남자친구는 "그건 내가 판단할 문제다. 헤어질지 말지는 내가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고민이 됩니다.
제가 먼저 이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헤어지지 않고도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 결혼을 준비할 수 있을까요?
두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건강하게 결혼을 준비하려면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옳을까요?
저는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남자친구 역시 저를 아껴주고 있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사랑만으로 결혼이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정적인 위로나 응원보다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어떤 선택이 더 현명한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5개의 답변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