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1회 정도 편두통이 있다면 단순히 진통제로 버티기보다 예방 치료를 고려해볼 만한 빈도입니다.
편두통은 뇌혈관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뇌 신경계가 과민해져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두통과 함께 메스꺼움, 빛·소리 민감성, 눈 주위 통증, 목·어깨 뻐근함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눈 압이 오른다"는 느낌이 실제 안압 상승과는 다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치료는 크게 급성기 치료와 예방 치료로 나뉩니다. 두통이 시작되면 가능한 한 초기에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반 진통제보다 편두통 전용 약물인 트립탄 계열 약물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과에서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예방 치료는 한 달에 4회 이상 두통이 있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큰 경우 고려합니다. 베타차단제, 항경련제, 항우울제 등이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고, 최근에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억제제 주사 치료가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두통 빈도를 절반 이하로 줄이기도 합니다.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합니다. 수면 부족이나 과다 수면, 식사 거르기, 탈수, 과도한 카페인, 음주, 스트레스는 대표적인 유발 인자입니다. 두통 일기를 작성하여 본인에게 특정 유발 요인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최근 두통 양상이 변했거나, 빈도가 증가했거나, 신경학적 증상(마비, 감각저하, 말이 어눌해짐, 복시 등)이 동반된다면 뇌 자기공명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반복되고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라면 신경과 진료를 받아 예방 치료 대상인지 평가받아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적절한 예방 치료를 시작하면 두통 빈도와 강도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American Headache Society
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