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실내외 습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습도가 높으면 피부 표면의 땀이 잘 증발하지 못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몸이 쉽게 지치며 끈적거리는 불쾌감 때문에 육체적·정신적 피로도가 동시에 상승하게 됩니다.
비가 올 때는 대기압이 낮아지는 저기압 상태가 됩니다. 외부 기압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우리 신체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관절 내 조직이 팽창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평소보다 관절이 뻐근하거나 뼈마디가 쑤시는 통증이 생기기 쉬우며, 혈액 순환과 산소 공급도 원활하지 못해 몸이 천근만근 무겁게 느껴집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비가 오는 날엔 저기압이 형성되는데 기압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우리 몸 내부에서 바깥으로 밀어내는 압력이 강해져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고, 주변의 근육이나 조직이 미세하게 부풀어 오릅니다. 평소보다 관절과 근육이 팽팽해지며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몸이 찌뿌둥하고 무겁게 느껴집니다. 두번째로 햇빛 부족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이 있습니다.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이 감소하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증가하며 기분이 변화하게 되고, 졸린 느낌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습도가 올라가며 불쾌지수가 높아져 피로감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기압이 낮아지고 햇빛도 줄어서 몸이 더 처지고 졸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습도가 높아지면 몸이 쉽게 무겁고 찌뿌둥해져서 피로감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비가 오는 날에 유독 다운이 되는 건 꽤 흔한 반응이라고 보여요. 날씨의 영향을 받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고요.